XRP가 1달러 초반에 머무는 가운데, 한 분석가가 2026년 말까지 세 가지 가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시장이 얼마나 커지고, XRP 점유율이 어디까지 확대되느냐에 따라 500개 보유분 가치가 수십만원대에서 1,000만원대까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XRP는 현재 1.0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900억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라 500개 XRP의 가치는 약 540달러, 한화로는 약 80만4600원 수준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전망은 시장 회복 속도와 XRP의 점유율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보수적 시나리오: XRP 2.71달러
가장 낮은 시나리오는 전체 시장이 2025년 기록한 4조2000억달러 고점까지 회복하고, XRP의 시장 지배력이 현재와 같은 4%를 유지하는 경우다. 이때 XRP는 개당 2.71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고, 500개 보유분은 약 1355달러, 약 201만7250원이 된다.
이는 현재보다 의미 있는 상승이지만, 분석가는 이를 ‘최소 가능 구간’에 가깝게 봤다. 결국 XRP가 큰 폭으로 오르려면 단순한 반등보다 더 강한 시장 확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기본 시나리오: XRP 7.90달러
중간 시나리오에서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7조달러까지 늘고, XRP 점유율이 4%에서 7%로 확대된다. 이 경우 XRP 가격은 약 7.90달러로 계산되며, 500개는 약 3950달러, 약 588만5000원 수준이 된다.
분석가는 XRP가 과거에도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적이 있다며, 결제·송금 분야에서의 활용성이 시장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 시나리오도 새로운 자금 유입과 시장 전반의 강한 분위기가 전제돼야 한다.
낙관적 시나리오: XRP 23달러
가장 공격적인 경우는 전체 시장이 12조달러까지 불어나고, XRP 점유율이 12%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때 XRP는 23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500개 가치는 약 1만1615달러로 약 1729만2350원에 해당한다.
분석가는 이 구간을 ‘야심차지만 불가능하진 않은’ 목표로 평가했다. 제도권 자금 유입, 규제 명확성, 개인투자자 참여 회복이 동시에 맞물려야 가능한 그림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 개인투자자 참여가 역사적 평균보다 낮다는 점은, 아직 본격적인 자금 유입 여지가 남아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핵심은 ‘시장 확대’와 ‘점유율 상승’
세 가지 시나리오는 모두 XRP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팽창 여부에 달려 있다. 시장이 커지고 XRP가 그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넓힐수록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진다. 반대로 시장이 정체되면 XRP의 반등폭도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전망은 XRP가 단순한 단기 반등 종목이 아니라, 시장 환경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2026년까지의 XRP 흐름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중심의 장세뿐 아니라, 위험자산 선호와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