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가격 하락세에도 파생상품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오히려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월간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이동 규모도 급증하면서 ‘온체인’ 유동성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 외신과 시장 분석가 데이비드 알렉산더(David Alexander)에 따르면, 솔라나의 2026년 5월 월간 무기한선물 거래량은 767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2025년 11월의 570억달러보다 약 34% 많은 수준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97%에 달해, 최근 시장 참여가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거래량 증가를 넘어, 솔라나 생태계 안에서 투기성 매매와 유동성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알렉산더는 “더 흥미로운 것은 그 아래에서 구축되고 있는 것”이라며, 무기한선물이 온체인 경제와 전통 금융 모두에서 중요한 금융 기초자산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는 모든 주문, 오라클 업데이트, 체결, 취소, 정산이 온체인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오프체인 매칭이나 합성 구조에 의존하는 방식과 달리, 실제 가격발견이 두 방향의 주문 흐름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내세우는 셈이다. 특히 차세대 솔라나 기반 파생상품은 출시 단계부터 수익을 네트워크로 환류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어, 생태계 확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활동도 강하다. 시장조사자 젠세이(Zensei)는 지난 1주일 동안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만 799억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처리됐다고 전했다. 하루 단위로도 수십억달러가 오가는 셈으로, 네트워크 활용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젠세이는 “사람들이 온체인으로 자금을 옮길 때, 숫자는 계속 솔라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해 솔라나의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결제와 거래, 디파이(DeFi) 영역에서 솔라나를 찾는 사용자가 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솔라나(SOL)는 75달러 선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가격 흐름만 보면 부담이 남아 있지만, 파생상품 거래량과 스테이블코인 이동이 동시에 늘어난 점은 시장이 솔라나를 단순한 알트코인이 아닌 ‘활성 네트워크’로 다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관심이 가격보다 사용량과 유동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흐름은 앞으로의 반등 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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