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ADA)가 2020년 수준까지 밀린 가운데,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내놓은 ‘구조적 개편안’이 시장 반전을 이끌지 주목된다. 거버넌스 개편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제시했지만, 가격은 한 달 새 30% 넘게 하락하며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계획은 크게 네 축으로 구성된다. X(구 트위터) 중심의 논의를 ‘디스코드’ 기반 거버넌스로 옮기고, DRep(대표자) 투표 블록을 구성해 비참여자 자동 배제 규칙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새로운 카르다노 헌법을 마련해 실행 권한과 성장 목표(KPI)를 명확히 하고, 레이오스(Leios) 확장과 미드나잇(Midnight), 크로스체인 디파이까지 포함한 상업 성장 전략을 병행한다.
호스킨슨은 X가 갈등을 구조적으로 증폭시키는 ‘브로드캐스트 플랫폼’이라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제시된 디스코드 서버는 중재된 환경에서 토론과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미드나잇 커뮤니티 사례처럼 악의적 참여자를 걸러낼 경우 약 4만9000명 규모까지 건전한 참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참여자가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 발언·투표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는 초기 거버넌스 논의를 외부 공격이나 조직적 비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헌법 개정도 핵심 축이다. CIP-1694 도입 이후 커뮤니티 중심 구조는 마련됐지만, 실행 권한이 모호하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호스킨슨은 선출직 역할, 성장 지표, 예산 충돌 조정 기준을 명문화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원 구조 역시 대폭 바뀐다. 단순 보조금 지급이 아닌 ‘세 단계’ 모델이 도입된다. 핵심 프로토콜 개발에는 인프라 자금을, 생태계 프로젝트에는 10~30% 토큰 지분 투자, 사용자 경험 영역에는 별도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투자를 받은 프로젝트는 운영 감시를 수용하고, 수익의 10%를 에이다(ADA) 매입에 사용해 재무로 환원해야 한다. 이는 단기 지원이 아닌 ‘수요 창출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에이다(ADA)는 6월 초 0.20달러(약 307원) 지지선을 이탈한 뒤 6일 0.157달러(약 241원)까지 하락하며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현재도 0.16달러(약 245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전 지지선은 저항선으로 바뀌었다.
호스킨슨 역시 가격과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그는 “에이다 가격은 카르다노의 보안성과 효용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은 ‘계획’이 아닌 ‘실행’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반등을 위해선 ▲디스코드 거버넌스의 실질 참여 ▲레이오스 테스트넷 성과 ▲재무 투자 모델의 첫 사례 ▲6억 ADA 규모 자금 적체 문제 해결 등 구체적 결과가 필요하다.
결국 이번 개편안의 성패는 향후 90일 내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 카르다노가 구조적 전환에 성공할지, 아니면 경쟁 레이어1 대비 격차가 더 벌어질지는 이제 ‘행동’이 증명해야 할 단계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