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자금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정보 접근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5일 업비트 데이터랩에 ‘현물 ETF 동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블랙록 등 주요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15개를 추적해 자금 순유입과 누적 순유입, 운용자산 규모(AUM·펀드가 운용하는 전체 자산 규모),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2024년 미국에서 허용된 뒤, 가상자산 시장으로 얼마나 많은 제도권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자리 잡았다.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인데, 특히 현물 ETF는 실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다는 점에서 시장 수급을 읽는 데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 관련 데이터는 주로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어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의 데이터는 미국 휴장일을 제외하고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 안팎에 갱신된다. 다만 미국 현지 공시 시차 등의 영향으로 실제 화면에는 2거래일 전 기준 정보가 반영된다. 이용자는 이를 감안해 단기 가격 흐름보다는 제도권 자금의 전반적인 유입 추세를 살피는 참고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두나무는 앞으로 정보 제공 대상을 솔라나와 엑스알피(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까지 넓힐 계획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개인 투자 중심에서 점차 제도권 자금과 금융상품 중심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이런 데이터 서비스 수요는 계속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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