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스테이킹 수익을 현금으로 정기 분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통 금융 투자자도 별도 지갑 관리 없이 ‘이자성 수익’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크립토 상장상품(ETP) 경쟁이 한 단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에서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스테이킹 ETF(GSOL)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ETHE)의 신탁 약관을 오는 8월 7일께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스테이킹 보상은 분기마다 최소 한 번 현금화돼 주주에게 배분된다.
그레이스케일은 분배 규모가 매번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 보상 수준과 운영비용에 따라 실제 지급액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구조상 투자자는 검증인 선택이나 스테이킹 운영을 직접 맡지 않아도 수익을 받을 수 있어, 현물 크립토 ETP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월 5일 ETHE에서 첫 스테이킹 분배를 진행했고, 2025년 10월 6일에는 ETH와 SOL 상품에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했다. 당시 미국 내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현물 크립토 ETP에 스테이킹을 붙였다. 야후 파이낸스 기준 ETHE의 순자산은 12억2,000만달러, GSOL은 1억1,01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더리움 펀드의 총 스테이킹 보상률은 7월 17일 기준 2.67%, 솔라나 펀드는 6.10%였다. 현금 분배 방식이 자리 잡을 경우, 스테이킹 수익을 원하는 기관 자금의 유입 통로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크로스체인 스테이블코인 브리지 ‘올브리지 코어(Allbridge Core)’가 약 165만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뒤 프로토콜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사고는 솔라나 기반 배포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리지는 엑스(X)를 통해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며 “조사 중인 만큼 예방 차원에서 프로토콜을 멈췄다. 영향을 받은 풀에 유동성을 넣은 이용자는 지금 인출해달라”고 공지했다. 공격자는 탈취한 자금을 이미 솔라나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긴 뒤 프라이버시 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대규모 자산이 한곳에 모이는 구조 탓에 공격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5월 이후 최소 여섯 번째 브리지 공격 사례로, 업계 전반의 보안 불안도 다시 부각됐다. 자산 이동의 편의성이 커질수록, 이를 떠받치는 인프라의 취약점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스트레티지(Strategy) 이사회 의장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에서 비금전적 거래를 제한하자는 제안에 반대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해당 제안을 두고 ‘110가지 이유’가 있다며 반대 논리를 쏟아냈다.
문제가 된 제안은 BIP-110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의 오디널스 기록과 임의 데이터를 막아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세일러는 약 3,700단어에 달하는 글에서 비트코인의 핵심은 ‘중립적 규칙’, ‘강한 합의’, ‘열린 시장’, ‘허가 없는 혁신’이라며 제한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쟁은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블록 크기 확대를 둘러싸고 격돌했던 2015~2017년 ‘블록사이즈 전쟁’ 이후 가장 주목받는 프로토콜 차원의 갈등 중 하나로 평가된다. 네트워크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시각과, 혼잡을 줄여 효율을 높이려는 시각이 다시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
스테이킹 수익 분배 확대, 브리지 보안 사고, 비트코인 프로토콜 논쟁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크립토 시장은 기술·보안·거버넌스 이슈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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