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스트레티지(Strategy)를 둘러싼 최근의 ‘공포’가 오히려 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자 로렌스 레파드는 가격 하락을 싫어하는 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일 뿐, 장기 투자자에게는 지금 같은 조정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봤다.
23일(현지시간) 마이클 반 데 포프와의 대화에서 레파드는 비트코인이 향후 18개월 안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고, 최대 18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파워로 법칙 기준 중간값을 약 13만4000달러로 제시하며, 제한된 공급과 늘어나는 수요가 다시 급등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도 수개월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이후 약 5배 가까이 뛰었던 만큼, 비슷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파드는 통상 금이 먼저 반응하고 비트코인이 뒤늦게 더 큰 폭으로 따라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고 봤다. 과거 금이 1300달러대에서 2000달러까지 오르는 동안 비트코인은 잠잠했지만, 이후 1만달러 안팎에서 5만달러까지 급등한 사례를 대표적 예로 들었다.
그는 유동성과 M2 통화량 증가가 결국 비트코인의 반등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과 비트코인이 보여온 선행·후행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금이 먼저, 비트코인이 나중에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관점이다.
레파드는 최근 매도세를 4년 주기만으로 설명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는 자금이 인공지능과 스페이스X 같은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고, 시장 전반에서 ‘통화가치 하락 거래’가 끝났다는 인식이 퍼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봤다.
지난해에는 금·은·비트코인이 모두 통화가치 하락 우려의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뜨거워지고 유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경우 대체 통화자산에 대한 수요는 약해질 수 있다.
다만 레파드는 이런 시장 판단이 결국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재정 건전성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고, 정부효율부가 처음 약속했던 수준의 절감 효과를 내지 못한 점도 적자 확대 우려를 키운다는 것이다.
레파드는 비트코인을 금융적 자주권의 수단이자 기존 통화 시스템에 대한 조용한 거부로 정의했다. 정부가 스스로 건전한 화폐 기준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빚과 통화 공급 확대가 누적되면서 결국 큰 규모의 통화 체제 재설정이 올 수 있다고 봤다.
그에게 비트코인은 바로 그 위험에 대비하는 장기 헤지 수단이다. 레파드는 당장의 조정과 공포가 오히려 역발상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다시 모으기 시작하는 구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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