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규제당국과의 합의 취소 심리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단체에 거액의 비트코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7월 20일 제출된 MAGA Inc. 슈퍼 정치활동위원회(PAC)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제미니 트러스트 컴퍼니는 6월 19일 500만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기부금 두 건을 보냈다. 이 회사는 공동창업자인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이끌고 있다.
해당 슈퍼 PAC는 이 기부금을 트럼프 대통령 지원을 위한 독립 지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기부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025년 1월 제미니와 맺은 500만 달러 합의를 되돌리기 위해 연방법원에 공동 신청을 낸 지 약 3주 뒤 기록됐다. 당시 합의는 제미니가 허위 또는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진술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됐다.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은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CFTC가 집행 조치를 통해 윙클보스 형제를 정치적으로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이번 MAGA Inc. 기부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취임한 뒤 두 형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법안인 지니어스법 서명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아들들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채굴 사업 아메리칸 비트코인도 지원했다. 또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프리덤 펀드 PAC에 비트코인 2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양측 변호인단이 5월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CFTC와 제미니의 공동 신청을 낸 이후 공개 사건 기록에는 아직 결정이 게시되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000만 달러 기부와 관련해 CFTC와 제미니 측 변호인 아비 페리에게 입장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지 못했다.
CFTC 대변인은 6월 코인텔레그래프에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양측은 500만 달러 벌금을 제미니에 돌려주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6월 셀리그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합의 취소 공동 신청과 다른 사안들을 두고 CFTC가 정치적 압력과 부유한 내부자들의 이해에 종속됐다는 우려스러운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CFTC가 법치에서 벗어나 투자자와 시장 건전성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6월 30일 기준 MAGA Inc.가 받은 기부금은 3억9700만 달러를 넘었다.
셀리그 CFTC 위원장 단독 체제 지속
공화당 소속인 셀리그 위원장은 2025년 12월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CFTC는 통상 5명 위원이 초당적으로 이끄는 구조지만 현재 위원은 셀리그 위원장 한 명뿐이다.
의회가 포괄적인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인 암호화폐 시장 명확성법(CLARITY)을 검토하는 가운데 상당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융 규제기관 위원 후보를 추가 지명하라고 압박해왔다. 이 법안은 CFTC에 암호화폐 규제와 감독에서 상당한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준 백악관은 CFTC 위원 후보 지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셀리그 위원장이 사실상 기관 의제를 주도하고 있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