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소폭 반등세

| 류하진 기자

리플(XRP)이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결정을 앞둔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기준 XRP는 1.067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48%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7.61% 하락한 상태다. 고래 물량 이동과 미 의회의 암호화폐 입법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XRP 현재 가격과 시장 지표: 반등은 아직 '약세 속 숨 고르기'

코인마켓캡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XRP 가격은 2026년 7월 29일 오후 기준 1.0675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3억 4,200만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667억 5,363만 달러 수준이다. 유통 공급량은 625억 3,327만 XRP로 집계됐다.

단기 수익률을 보면 1시간 기준으로 0.09% 소폭 하락했고, 24시간 기준 0.48% 상승에 그쳤다. 반면 7일 기준 -7.61%, 30일 기준 +2.18%, 60일 -20.68%, 90일 -21.86%로 중기 흐름은 여전히 하방 압력에 노출돼 있다. 2025년 8월 기록했던 고점 3.38달러 대비 현재 가격은 약 68% 이상 하락한 수준으로, 시장 내 회복 기대감과 하방 리스크가 공존하는 국면이다.

기술적 지지선과 청산 위험: $1.00 붕괴 시 도미노 우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현재 XRP의 단기 지지선은 1.03~1.05달러 구간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심리적 핵심 지지선은 1.00달러다. 저항선은 1.11~1.15달러 구간으로, XRP는 최근 이 구간 돌파에 실패한 후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XRP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약 24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1.01~1.04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롱 포지션 집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7월 28일 XRP는 1.11달러 저항선 돌파에 반복 실패하며 약 5% 하락, 1.05달러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고래 물량 이동과 매도 압력: 1억 5,000만 XRP 거래소 유입

온체인 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1억 5,000만 XRP 이상이 개인 지갑에서 바이낸스, 비트스탬프 등 중앙화 거래소(CEX)로 이동했다. 이는 전형적인 고래 집중 청산 패턴으로 해석되며, 매도 측 유동성 증가를 의미한다.

분석가들은 이번 고래 자금 유입이 오늘의 소폭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급락을 촉발할 수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연준 금리 결정과 달러 약세: 리스크 선호 심리 일시 개선

오늘 XRP 반등의 주된 배경은 암호화폐 내부 요인보다 거시경제적 흐름에 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XRP를 포함한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동결 혹은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입법 동향도 주요 변수로 작용 중이다. 복수의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 회의 결과와 암호화폐 입법 논의가 XRP에 '이중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LARITY Act 처리 지연: 규제 불확실성이 가격 발목 잡아

지난주 미국 상원이 CLARITY Act(디지털자산 분류 명확화 법안) 처리를 8월 휴회 전 의사일정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규제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통과 여부가 리플(Ripple)의 사업 구조와 XRP 거래 합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전문가들은 CLARITY Act 처리 지연이 7월 28일 XRP 하락을 촉발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미 의회의 입법 공백이 길어질수록 기관 자금 유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홍콩 OSL, XRP 소매 거래 개시: 아시아 규제 시장 확장

규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뉴스도 전해졌다. 홍콩의 OSL 그룹이 증권선물위원회(SFC) 라이선스를 보유한 거래소에서 XRP 소매 거래를 공식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OSL은 홍콩 내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거래소 중 최초로 XRP를 일반 소매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 됐다.

이 플랫폼은 달러 및 홍콩달러(HKD) 기반의 플래시 거래와 장외거래(OTC) 쌍을 지원하며, XRP 레저에 대한 규제된 접근성을 소매 투자자에게 확대 제공한다. OSL은 2025년 12월 전문 투자자 대상 XRP 거래를 먼저 도입한 이후 이번에 소매 시장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RLUSD 스테이블코인 확대와 RWA 토큰화: 생태계 성장 동력

리플은 자사의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RLUSD 확장을 지속 추진 중이다. 결제 인프라 이니셔티브와 병행해 실제 사용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관들의 XRP 레저 활동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실물자산(RWA) 토큰화 분야에서 기관 참여가 늘고 있어, XRP 레저의 네트워크 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플의 장기 생태계 전략은 XRP를 브리지 자산으로 활용한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 스테이블코인·RWA 토큰화를 통한 기관 네트워크 확장, 그리고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규제 시장 내 유통 확대로 요약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연말 목표가 2.80달러: ETF 유입이 핵심 변수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XRP의 연말 목표가를 2.80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이 전망의 핵심 전제는 현물 XRP ETF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미국 규제 환경의 개선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현물 XRP ETF 유입액은 약 14억 7,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규제 투자 상품이 시장 공급을 흡수하고 장기 가격 지지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연결된다.

현재 XRP 가격(약 1.07달러)은 2025년 8월 최고점(3.38달러) 대비 약 68%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가격대를 "연간 하락 추세와 단기 매수세 사이에 낀 구간"으로 묘사하며, 7월이 역사적으로 XRP에 우호적인 계절성을 보인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온체인 상의 누적 흐름이 가격 약세와 대조적으로 축적 신호를 보이고 있어, 거시 조건이 안정될 경우 추세 전환의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 금리 결정과 미국 암호화폐 입법 동향, 그리고 고래 물량 소화 여부가 향후 XRP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3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TokenPost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