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7000만달러 XRP레저 실물자산, 리플은 기관 운용 강조

| 이도현 기자

리플(Ripple)이 XRP레저(XRP Ledger)를 기관용 토큰화 자산의 발행·운용 기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XRP레저의 대표 실물자산(RWA) 가치는 39억7000만 달러(약 5조8000억원)로 집계됐지만 실제 전송량은 감소했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X 게시물에서 최근 1년간 은행권의 블록체인 활용이 “파일럿에서 프로덕션으로, 토큰화 자산 발행에서 실제 사용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롱 사장은 이를 은행권에서 ‘스위치가 켜진 변화’라고 표현했다.

4일 RWA.xyz에 따르면, XRP레저의 대표 자산 가치는 39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RWA 보유자는 197명으로 30일 전보다 23.90% 늘었지만 같은 기간 30일 전송액은 1815만 달러(약 265억원)로 96.88% 줄었다.

앞서 집계된 XRP레저의 RWA 지표에서도 보유 기반과 전송 활동은 엇갈렸다. 대표 자산 가치와 별도로 표시되는 분산 자산 가치는 3억6876만 달러(약 5380억원)였다. 대표 자산 가치만으로 기관 채택 범위나 네트워크 이용 강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기관용 유동성 기반으로는 리플USD(RLUSD)가 제시됐다. 리플USD 전체 시가총액은 14억840만8359달러(약 2조570억원), XRP레저 네이티브 발행량은 7억5967만1208.29개로 표시됐다. 리플은 리플USD가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며 현금과 미국 국채,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2월 11일 아비바 인베스터스(Aviva Investors)와 전통 펀드 구조를 XRP레저에서 토큰화하기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리플은 이를 유럽 기반 투자운용사와 진행한 첫 협업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최근 두 핀테크 투자를 통해 기관용 토큰화 인프라를 확장했다. ZILO는 규제형 디지털 펀드·증권 시장을 위한 이전대행과 펀드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며, Licuido는 펀드 토큰화와 토큰화 펀드의 담보 활용을 지원하는 2차 시장 인프라를 제공한다.

리플의 사업 범위는 결제에서 기관용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담보 운용 인프라로 넓어지고 있다. 다만 XRP레저의 RWA 보유자는 197명에 그치고 30일 전송액도 96.88% 감소해 자산 편입 규모와 실제 이용량 사이에는 차이가 남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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