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네트워크의 누적 거래 수가 150억건을 넘어섰다. 8월 4일 하루 거래의 19.27%가 테더(USDT) 전송으로 집계돼 스테이블코인 송금망으로서의 활용도가 드러났다.
5일 트론스캔(TRONSCAN)에 따르면, 오후 4시52분12초 기준 전체 거래 수는 150억2013만9142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목록에는 트론과 테더 전송뿐 아니라 자원 위임·회수 등 여러 유형의 거래가 포함됐다.
최근 30일 평균 일간 거래 수는 1213만건이었다. 같은 기간 거래 수는 4.32% 감소해 누적 거래 증가와 최근 활동 강도는 엇갈렸다. 본지도 앞서 트론의 누적 거래 150억건 돌파와 최근 테더 전송 감소를 보도했다.
8월 4일 전체 거래 1260만6892건 가운데 트론 전송은 454만4098건으로 36.07%를 차지했다. 테더 전송은 242만9702건으로 19.27%였다. 누적 거래 수만으로 결제 수요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하루 거래에서 테더 전송이 차지하는 비중은 트론의 주요 사용처를 보여준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을 915억8300만 달러(약 134조5000억원)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테더 비중은 97.86%였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테더에 집중돼 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 리서치(CoinDesk Research)는 2026년 2분기 트론의 일평균 활성 이용자를 350만명,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을 28.7%로 제시했다. 트론 기반 테더 공급량은 약 890억 달러(약 130조7000억원)였으며, 6월 30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의 약 93%가 개인 간 거래였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전송과 사용자 활동 확대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가격은 온체인 지표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는 트론 가격을 0.3245달러, 시가총액을 307억9100만 달러(약 45조2000억원), 24시간 거래량을 4억4994만 달러(약 6600억원)로 집계했다. 트론은 24시간 동안 1.7%, 최근 7일 동안 1.0% 하락했다.
트론은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베이스(Base) 등 개발자 생태계와 탈중앙화금융 확장성이 부각되는 네트워크와 달리 테더 결제·송금 수요가 거래 활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에서 테더 비중이 97%를 넘는 만큼 테더의 정책이나 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변화가 네트워크 사용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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