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디지털(Cipher Digital·CIFR)의 2026년 2분기 순손실이 2억6752만9000달러(약 3823억원)로 확대됐다. 회사는 손실이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에서 AI·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 사업 중심을 옮기고 있다.
사이퍼디지털은 4일 2분기 매출이 2500만 달러(약 357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마이너스 3000만 달러(약 429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손실은 0.65달러(약 929원)였다. 전년 동기 순손실은 4578만1000달러(약 654억원)였다.
오데일리 뉴스플래시는 실적 공개 뒤 사이퍼디지털 주가가 15.7%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보도에는 등락률의 기준 시각과 종가 기준 여부가 제시되지 않았다.
회사는 2분기 사업 업데이트에서 블랙펄(Black Pearl) 캠퍼스 임차 계약을 수정해 당초 일정보다 두 달 빠른 8월 초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과 임대료 수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인근에서는 900MW 규모 신규 부지 아폴로(Apollo)의 옵션을 확보했으며, 스팅레이(Stingray) 데이터센터 개발 자금 조달도 마쳤다. 비트코인 채굴기업이 전력·데이터센터와 고성능컴퓨팅 인프라로 사업을 넓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더블록은 6월 4일 번스타인이 사이퍼디지털에 ‘아웃퍼폼’ 의견과 목표가 32달러(약 4만6000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당시 사이퍼디지털의 AI 매출이 2026년 1900만 달러(약 272억원)에서 2030년 12억 달러(약 1조7148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나온 애널리스트 전망이다.
사이퍼디지털은 2025년 9월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10년 AI 호스팅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플루이드스택의 계약상 의무 가운데 14억 달러(약 2조6억원)를 보증하기로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와 약 55억 달러(약 7조8595억원) 규모의 15년 데이터센터 캠퍼스 임대 계약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 3월 투자등급 하이퍼스케일러와 세 번째 15년 데이터센터 캠퍼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8월 초 블랙펄 캠퍼스의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과 임대료 수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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