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등 주요 자산이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리플(XRP)이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정체되며 단기 변곡점에 진입했다.
최근 XRP 가격은 1.0648달러(약 1,511원) 수준에서 24시간 기준 약 1.22% 하락했다. 지난 수주간 2.50달러 고점 대비 하락 압력을 이어온 가운데, 1.10달러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며 ‘박스권 하단’에 머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48시간 동안 1.05~1.06달러 지지 구간의 유지 여부가 다음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XRP는 현재 뚜렷한 반전 패턴 없이 하단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파생상품 시장도 중립적인 흐름이다. 펀딩비는 0에 가깝고 레버리지는 감소했으며, 청산 규모 역시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는 상승·하락 어느 한쪽으로 급격한 ‘숏 스퀴즈’나 ‘롱 스퀴즈’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의미다. 시가총액은 약 66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6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9억7700만 달러 수준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뚜렷한 매수 신호를 보여주지 않는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3.71로 중립선인 50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자체 이동평균(44.87)보다도 낮다. 과매도 구간은 아니지만 ‘약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MACD 역시 유사한 신호다. MACD 라인은 -0.0110 수준으로 시그널 라인(-0.0101) 아래에 머물며, 히스토그램도 소폭 음수다. 급락보다는 ‘힘이 빠진 상태’가 이어지는 전형적인 횡보 국면으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1.06달러 지지 유지 여부가 핵심이다. 일간 기준 이 구간을 방어하고 거래량이 동반 증가하면서 1.10달러를 재돌파할 경우, 1.18~1.20달러 구간 재진입 가능성이 열린다.
반대로 1.05달러 아래로 종가 기준 이탈 시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와 6월 말 저점인 1.01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지지선은 반복 테스트될수록 약해진다는 점에서 하단 리스크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거시적으로는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규제 이슈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48시간 동안 새로운 법적 진전은 없지만, 최종 결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관 자금 유입을 제약하는 분위기다.
결국 XRP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1.05~1.10달러 범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 또는 규제 관련 긍정적 이벤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구간은 방향성 확정 이전의 ‘대기 구간’에 가깝다. 기술적·수급적 신호 모두에서 ‘확신’이 부재한 만큼, 시장은 다음 촉매를 기다리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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