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달러 애플칩 적체설에 궈밍치 “사실 아니다”

| 김미래 기자

애플($AAPL)의 2나노 프로세서 반제품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어치가 TSMC($TSM)에 쌓였다는 소문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이 나왔다. TSMC의 재고일수 증가는 확인됐지만 이를 애플 칩 적체와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11일 궈밍치(Ming-Chi Kuo)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가 산업 조사를 토대로 해당 소문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올해 하드웨어 출하량이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조정된 것은 맞지만 “애플은 확보할 수 있는 메모리 공급량에 맞춰 TSMC 프로세서 주문을 최소 약 3개월 전에 계획한다”고 말했다. TSMC가 대규모 반제품을 먼저 생산한 뒤 메모리 공급만 기다리는 주문 구조는 아니라는 의미다.

궈밍치는 TSMC가 반제품을 미리 생산해 보유할 수는 있지만 공급 병목이 TSMC에 있지 않다면 실익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반제품 생산을 앞당길 이유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TSMC의 2분기 재고일수는 전 분기보다 7일 늘어난 87일로 집계됐다. 회사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재고 증가가 주로 2나노 공정의 양산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궈밍치는 △새 선단 공정의 양산 확대기에 재고일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 △재고에 반제품뿐 아니라 완제품·원재료·물자·예비품이 포함된다는 점 △2나노 고객에 애플 외에도 AMD($AMD)와 미디어텍(MediaTek) 등이 포함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TSMC는 7월 16일 공개한 2분기 실적 자료에서 2나노 공정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나노는 30%, 5나노는 33%, 7나노는 11%였으며 7나노 이하 선단 공정의 비중은 77%였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446억~458억 달러(약 63조2000억~64조9000억원)로 제시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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