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011080)가 남성복과 여성복을 한 공간에서 판매하는 첫 복합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여성복 캐리스노트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수요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형지I&C는 최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남성복 본(BON)과 여성복 캐리스노트(CARRIES NOTE)를 함께 배치한 복합매장을 열었다고 아시아경제가 12일 보도했다. 회사가 남성복과 여성복 브랜드를 한 공간에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장은 가족과 커플 단위 방문객이 많은 프리미엄 아울렛 상권을 겨냥했다. 남성과 여성 제품을 한 공간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해 동반 구매를 유도하고 매장당 객단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형지I&C가 복합매장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여성복 사업의 성장세가 있다. 캐리스노트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 남성복 브랜드 예작(YEZAC)과 본의 온라인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통상 복합매장은 서로 다른 고객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한 공간에 배치해 동행 고객의 구매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단일 브랜드 매장보다 다양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어 교차 구매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형지I&C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객 접점을 연결하는 ‘옴니패션’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옴니패션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판매 채널을 연계해 고객이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 방식이다.
온라인 사업의 중심은 자사몰 하이진닷컴(HYZIN)이다. 뉴시스는 지난 5월 하이진닷컴의 최근 1년 매출이 론칭 첫 1년보다 5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간 방문자 수는 58% 늘었다고 보도했다.
형지I&C는 올해 이커머스 사업부 매출 목표를 60억원으로 잡고 온라인 전용 상품군 확대를 예고했다. 하이진닷컴의 고객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남녀 복합매장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형지I&C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쇼핑 패턴에 맞춰 남성과 여성 고객이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여성복 브랜드의 강화된 경쟁력과 복합매장 전략, 자사몰 편의성 개선을 연계해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커플·가족 단위 고객의 쇼핑 편의성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여성복 수요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형지I&C는 앞으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중심으로 복합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사몰 개선과 온라인 전용 상품군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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