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달러 기업가치 목표 코그니션, 신규 조달 협상

| 서도윤 기자

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 AI(Cognition AI)가 400억 달러(약 56조52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를 협상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4130억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거론됐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财联社)는 코그니션이 투자자들과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기업가치는 직전 투자 라운드보다 50% 이상 높아질 수 있다.

협상의 핵심 지표는 매출 증가 속도다. 코그니션의 현재 연환산 매출 실행률은 10억 달러에 근접해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공개한 수치의 약 두 배로 전해졌다.

연환산 매출 실행률은 현재 매출 흐름이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해 계산한 지표다. 성장 속도를 비교하는 데 활용되지만 실제 회계연도 매출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코그니션은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빈(Devin)’을 개발한 기업이다. 데빈은 개발자의 지시를 받아 코드 작성과 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AI 코딩 도구다.

회사는 지난 5월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는 260억 달러(약 36조7380억원)로 평가됐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해당 투자 라운드를 럭스캐피털(Lux Capital)과 제너럴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8VC가 공동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코그니션의 연환산 매출 실행률은 4억9200만 달러(약 6952억원)였다.

코그니션은 기업 고객의 데빈 사용량이 6개월 동안 매월 50%씩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연환산 매출 실행률이 직전 공개 수치의 약 두 배라는 점이 기업가치 협상의 주요 근거로 제시된 셈이다.

코그니션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 투자 라운드에서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 회사는 당시 4억 달러(약 5652억원)를 조달하며 투자 후 기준 102억 달러(약 14조412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AI 코딩 시장에서는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계획 수립과 검증까지 맡는 에이전트형 도구가 확산하고 있다. 메타도 자체 AI 코딩 도구 사용을 엔지니어 조직으로 확대하며 외부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다.

AI 코딩 도구의 확산은 기업의 개발 방식과 인력 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지는 앞서 AI 코딩 도구 확산에 따른 주니어 개발자 채용 감소 우려를 전한 바 있다.

코그니션의 이번 투자 유치는 아직 초기 협상 단계다. 회사는 최종적으로 조달을 진행하지 않거나 다른 조건의 자금 조달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검증 출처: PANews, TechCrunch, Cognition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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