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8.2% 감소한 메리츠증권, 순익은 증가

| 이도현 기자

메리츠증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597억원으로 1.4% 늘어 두 이익 지표의 방향이 엇갈렸다.

메리츠증권은 12일 이 같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역성장했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5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9% 늘어난 5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 2분기 수치를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2556억원, 당기순이익은 2543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99억원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인 점이 이번 실적의 특징이다. 네오위즈도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증가해 두 지표가 엇갈린 바 있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영업활동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한 이익으로, 통상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보여준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손익에 영업외손익과 법인세 등을 반영한 최종 손익이다.

두 지표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영업외손익과 비용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공개된 수치만으로 2분기 영업이익 감소와 순이익 증가의 구체적인 원인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리테일 부문의 꾸준한 실적 성장과 자산운용·금융수지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테일과 자산운용·금융수지 부문의 실적이 상반기 이익 흐름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사업 부문별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실적은 메리츠증권과 종속회사의 경영 성과를 함께 반영한 연결 기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8%, 15.9% 증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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