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058110)가 서울대학교병원의 저산소증 예측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독점 실시권을 확보했다. 환자 상태가 악화한 뒤 경보를 보내던 기존 의료기기를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사전 예측형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생체신호로부터 저산소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신규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첫 적용 대상은 멕아이씨에스의 주력 제품인 환자감시장치와 인공호흡기다. 회사는 기존 장비에 생체신호 분석 AI를 탑재해 의료진이 환자의 위험 상태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의료기기는 통상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간 뒤 경보를 보낸다. 환자 상태가 이미 악화한 이후 의료진에게 상황을 알리는 사후 경보 방식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AI는 환자의 생체신호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저산소증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 산소 수치가 떨어지기 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해 의료진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저산소증은 체내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환자감시장치는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의료기기다.
사전 알림이 작동하면 의료진은 환자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인공호흡기 설정값을 조절하거나 필요한 치료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치료 판단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멕아이씨에스는 이 기능이 의료진의 대응력을 높이고 환자 안전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속적인 환자 상태 확인에 따른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도 예상했다.
다만 실제 임상 적용 범위와 상용화 일정, 제품별 탑재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신규 제품 개발과 상용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만 밝혔다.
멕아이씨에스의 기존 사업 기반은 의료기기 제조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 환자감시장치와 인공호흡기 등을 제조·판매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1998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존 의료기기 제조 역량에 AI 기반 예측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 확장에 해당한다.
외부 의료 AI 기업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멕아이씨에스는 의료 AI 전문기업 딥메트릭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호흡기 최적 운영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AI 기반 노인돌봄서비스 기업 리본케어에는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전받은 기술과 기존 의료기기 사업, 외부 협력 및 투자를 연결해 의료·헬스케어 AI 사업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자랑하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우수한 AI 기술을 이전받아 당사의 주력 제품인 인공호흡기 및 환자감시장치에 적용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사후 경보 방식을 넘어 사전에 위험을 알려주고 대응하게 하는 차별화된 AI 기술로 임상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원문, 한국거래소 KIND 2026년 1분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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