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레인 상반기 영업익 12% 감소, 순이익 415% 증가

| 최윤서 기자

에어레인(163280)의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12.0% 줄었다. 모듈 매출은 늘었지만 시스템 매출 인식 시점과 수출 물류비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어레인은 13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139억7000만원, 영업이익이 1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기체분리막 모듈과 시스템 사업의 흐름이 엇갈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듈 매출은 신규 거래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2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 매출은 17억3000만원에 그쳤다. 장기공사 완공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는 회계 특성상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수출 물류비 증가가 제시됐다. 회사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수출 물류 비용이 늘어난 점이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에어레인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8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기존 청주공장 매각차익과 국내 증시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금융수익 증가가 반영됐다. 회사는 이익 증가분에 대해 일회성 수익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모듈 판매와 시스템 사업을 함께 영위한다. 기체분리막은 혼합 기체에서 특정 기체를 분리하는 장치로, 바이오가스 고질화와 이산화탄소 포집 같은 분야에 활용된다.

회사는 지방정부 및 수소생태계 사업자들과 협력해 바이오가스 고질화 플랜트와 수소생산 소형모듈원자로(SMR)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사업은 수주와 공사 진행, 완공 시점에 따라 매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에어레인은 바이오가스 고질화용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기반 확충도 하반기 사업 흐름의 근거로 제시했다. 회사는 청주 신공장 1차 증설을 완료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수출 물류 비용 증가와 시스템 매출의 회계상 수익인식 변동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모듈 매출의 꾸준한 성장세와 신규 수주 활동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바이오가스 고질화용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 대표의 발언은 상반기 실적 부진을 본업 수요 둔화보다는 사업 구조와 비용 요인으로 설명한 것이다. 다만 순이익 증가분 상당 부분은 일회성 수익 성격으로 분류돼 본업 실적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에어레인의 하반기 실적은 모듈 매출 증가세 지속 여부와 시스템 매출 인식 재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출 물류비 부담과 일회성 금융수익의 지속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할 요인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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