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상반기 영업익 35억원, 280% 증가

| 서도윤 기자

한국파마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늘렸다. 매출은 5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280.1% 늘었다.

한국파마는 13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7배 늘었다.

분기 기준 이익 개선 폭은 상반기 누적보다 컸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수탁생산(CMO) 물량 확대와 도입 의약품 판매 호조가 제시됐다. 기존 중추신경계(CNS) 중심 전문의약품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산 설비와 유통망을 활용한 수탁 및 상품 매출이 늘었다.

CMO는 제약사가 다른 회사의 의약품 생산을 위탁받아 제조하는 사업이다. 자체 품목 매출과 달리 생산 설비 가동률, 위탁 물량,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비용 관리도 손익에 영향을 줬다. 회사는 효율적인 영업 전략과 판관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증가와 비용 통제가 함께 작용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돈 셈이다. 제약 기업의 영업이익은 품목 구성과 생산 효율, 판매관리비 수준에 따라 매출보다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다.

한국파마는 전문의약품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제약 기업이다. 기업모니터 자료 기준 회사는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소화기계, 항생항균 등 처방 의약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실적에는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과 수탁생산, 도입 의약품 판매 흐름이 함께 반영됐다.

회사는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기기(DTx)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정신과용 전자약 전문기업 와이브레인과 뇌파진단시스템 ‘마인드스캔’, 경두개직류자극시스템 ‘마인드스팀’의 국내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모티브와는 아동 과잉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기기 ‘스타러커스’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DTx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환 치료를 보조하거나 관리하는 치료기기를 뜻한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상반기 수탁사업과 상품 판매 호조와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로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CNS 치료제 분야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수탁생산과 디지털 치료기기 영역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회사 측 입장을 담고 있다.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기기 계약이 실제 매출 구조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이후 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기업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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