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097230)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8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늘었다.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특수선 사업의 수익성이 반영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HJ중공업은 13일 공시에서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713억원, 영업이익 894억원, 당기순이익 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9178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 당기순손실은 11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손실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의 중심은 조선 부문이었다. 상반기 조선 부문 매출액은 67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866억원보다 75.5% 증가했다.
조선 부문 영업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 894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조선 부문에서는 상선 사업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건조 공정이 본격화됐다. 방산 등 특수선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이 반영됐다.
HJ중공업은 조선업과 건설업을 주요 사업으로 둔다. 조선 부문은 신조선, 특수선, 수리사업 등으로 나뉜다.
건설 부문도 흑자를 유지했다. 상반기 건설 부문 매출액은 5844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을 받았지만 공공공사와 주택·토목 사업 진행이 실적에 반영됐다. 공정 관리와 위험 관리가 수익성 유지의 핵심으로 꼽힌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분당선과 GTX 등 대형 국책 사업, 정비사업 공사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노력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며 “조선 부문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건설 부문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은 조선과 건설을 함께 보유한 HJ중공업의 수익 구조에서 조선 부문 비중이 커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반기 실적은 수주 물량의 공정 진행과 건설 부문의 원가 관리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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