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가 단순 보유와 스테이킹만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PANews는 BIT 분석을 인용해 비트마인(BitMine·$BMNR)과 이더리움 가격 흐름이 거의 완전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준비금 회사가 주식시장 안에서 독자적인 알파를 만들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가격 흐름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디지털자산 준비금 기업 사례로 거론됐다. 이 구조에서는 보유 자산의 가격 변동과 주식 투자자의 평가가 함께 주가에 반영된다.
이더리움 준비금 회사의 수익성은 보유량 확대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스테이킹 수익과 시장이 인정하는 프리미엄이 함께 평가 대상이 된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보유 자산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수익률 자체는 네트워크 보상률과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BIT는 단기적으로 2~3% 수준의 스테이킹 수익률만으로는 이더리움 준비금 회사가 뚜렷한 차별화 우위를 만들기 어렵다고 봤다. 시장 대비 초과 성과가 나타나려면 투자 심리의 뚜렷한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가의 핵심은 순자산가치(NAV) 배수다. 암호자산 보유 기업의 주가는 보유 토큰 가치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투자자가 해당 기업에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인정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BIT는 이 배수가 주가수익비율(P/E)처럼 투자 심리에 따라 확대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자산 보유 기업의 NAV 배수는 0.5배에서 3.0배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구조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문제를 남긴다. 상장사를 통해 이더리움에 간접 노출되는 방식은 주식 계좌 안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가에는 이더리움 가격뿐 아니라 프리미엄 축소, 자금 조달, 회계상 평가손익, 스테이킹 수익률 변동이 함께 반영된다.
본지는 앞서 상장사의 이더리움 재무 전략이 단순 보유와 스테이킹에서 온체인 운용으로 넓어지는 흐름을 보도했다. 샤프링크게이밍 사례에서는 스테이킹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도 자산 가격과 회계 처리가 순손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더리움 준비금 회사의 평가는 보유량 확대만이 아니라 수익 구조의 질을 따지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낮은 구간에서는 NAV 배수와 투자 심리가 주가 변동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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