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스테이킹 수익 2억5700만달러 추산

| 이도현 기자

비트마인($BMNR)의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수익이 연환산 2억5700만달러(약 3642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5월 31일 종료 회계분기 기준 스테이킹·검증 수익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이더리움 보유분에서 나오는 반복 수익이 회사 매출 구조에서 큰 비중을 보인 것이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비트마인의 스테이킹 수익이 운영비와 자사주 매입 재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에 전했다. 회사 발표 기준 비트마인의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500만개를 넘어섰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마인의 5월 31일 종료 회계분기 매출 구조도 함께 제시했다. 같은 분기 스테이킹·검증 수익은 4570만달러(약 648억원)로, 전체 매출 4650만달러(약 659억원)의 약 98%를 차지했다.

이는 이더리움을 보유 자산으로만 두는 방식과 다르다. 지분증명 네트워크에서 이더리움을 맡기고 검증에 참여하면 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 재무 전략에서 평가손익과 구분되는 반복 수익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스테이킹 수익은 운영비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자금을 댄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트마인이 40억달러(약 5조668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아래 7월 이후 1910만주를 매입했으며, 이를 위해 이더리움을 매각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통상 회사가 유통 주식 수를 줄이거나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는 수단으로 쓰인다. 다만 이번 사안의 핵심은 주가 효과가 아니라, 보유 이더리움에서 발생하는 스테이킹 수익이 매입 재원 일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 재무 전략은 비트코인 보유 전략과 구조가 다르다. 비트코인은 주로 재무상태표상 보유 자산으로 다뤄지는 반면,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보상 수익을 만들 수 있다.

앨빈 칸(Alvin Kan) 비트겟월렛(Bitget Wallet) 최고운영책임자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수익은 연환산 수치이고 이더리움 가격과 스테이킹 수익률에 의존하며 운영, 유동성, 검증자, 규제 고려사항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재무 전략의 대체재가 아니라 수익 보강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은 토큰을 네트워크 검증에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수익을 만들 수 있지만, 검증자 운용 실패, 인출 대기, 규제 변화, 토큰 가격 하락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가격 하락 국면에서 반복 수익이 재무 부담을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이더리움 현물 가격은 2026년 2분기 약 23% 하락했고, 이더리움 재무 기업의 미실현 손실 부담도 커졌다.

샤프링크게이밍($SBET)은 2026년 2분기 3억9400만달러(약 5583억원) 순손실을 냈다. 이 가운데 3억9100만달러(약 5541억원)가 암호화폐 미실현 손실이었다.

비트마인은 기업 보유 이더리움 규모에서도 선두권에 있다. StrategicEthReserve 자료에서 비트마인은 554만개 이더리움을 보유해 기업 이더리움 보유 1위로 집계됐고, 평가액은 94억달러(약 13조3198억원)로 제시됐다.

샤프링크게이밍은 86만3000개 이더리움, 평가액 14억6000만달러(약 2조689억원)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 모두 이더리움 가격 변동에 노출돼 있지만, 스테이킹 수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따라 손익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Validator Queue 대시보드에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이 2.61%로 표시됐다.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34% 이상이 89만7064개 검증자에 걸쳐 스테이킹된 상태다.

본지는 앞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비율과 수익률 하락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스테이킹 수익이 반복 매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해당 수익이 비트마인 주가나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은 별도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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