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마켓(Dominion Market)이 실물 은 1트로이온스와 1대1로 연결한 솔라나(SOL) 기반 토큰 SILV를 공개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귀금속과 탈중앙화금융(DeFi) 영역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도미니언마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SILV를 실물 은으로 1대1 담보되는 솔라나 토큰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SILV가 미국과 캐나다의 보안 금고에 보관된 은을 기반으로 하며, 일련번호 기록과 온체인 준비금 증명을 통해 담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환 기능은 출시 후 3~6개월 안에 열릴 예정이라고 안내됐다. 다만 같은 홈페이지에는 ‘FIRST RELEASE · COMING SOON’ 문구와 화이트리스트 안내가 함께 표시돼 있어, SILV를 일반 거래가 완전히 시작된 상품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SILV가 솔라나 DeFi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일한 거래 장소와 연동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안은 완성된 상품 출시보다 초기 배포와 상환 구조 공개에 가깝다.
도미니언마켓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은 가격 추종만이 아니다. 회사는 SILV를 솔라나 기반 유동성, 담보 대출, 온체인 유동성 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은을 금고에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 지갑에서 보유·이전·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SILV의 수익 구조가 기초 은을 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고 밝혔다. 승인된 온체인 유동성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 수수료가 수익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수익 발생 구조와 이용 가능한 거래 장소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국채, 펀드, 원자재 같은 현실 자산의 소유권이나 경제적 권리를 블록체인 토큰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토큰이 실제 자산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입증하려면 수탁 계약, 준비금 검증, 상환 절차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이 구상이 작동하려면 수탁 구조가 먼저 분명해야 한다. 외부 소개 자료에는 텍사스 소재 LBMA 기준 금고, 브링크스 금고, 미국·캐나다 금고 등 표현이 섞여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과 캐나다 금고를 적고 있어 실제 보관 장소와 수탁 계약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은 연동 토큰 자체가 처음인 것도 아니다. RWA.xyz에는 오러스(Aurus)의 t실버(TXAG)와 리모라마켓(Remora Markets)의 실버 r스톡(SLVr)이 원자재 토큰화 자산으로 등록돼 있다. t실버는 99.9% 은 1그램 소유권을 나타내는 토큰으로 소개됐고, 실버 r스톡은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를 토큰화한 상품으로 제시됐다.
도미니언마켓은 토큰화 금 시장을 60억 달러(약 8조5020억원), 토큰화 은 시장을 3억5000만 달러(약 4960억원)로 제시했다. 회사는 은 토큰화 시장의 빈틈을 강조하지만, 경쟁자가 하나뿐이라는 표현은 RWA.xyz 등록 사례와 맞지 않는다.
은은 금과 같은 귀금속이지만 산업 수요와도 맞닿아 있다. 통상 태양광, 전기차, 전자 부품,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은 시장을 설명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SILV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려면 은 가격 방향보다 담보와 상환 구조를 먼저 봐야 한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의 핵심도 가격 전망이 아니라 검증 방식이다. 최근 금·은 관련 온체인 상품과 예측시장 상품이 늘면서 은 가격을 기초로 한 거래 상품도 확대됐다. SILV는 이 흐름 안에서 실물 담보, 상환, 온체인 준비금 증명이 실제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솔라나는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체결 속도를 내세운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SILV가 솔라나 DeFi에서 쓰이려면 토큰 발행 자체보다 상환 개시, 수탁 정보, 준비금 증명, 거래 장소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 공개된 공식 정보만으로는 SILV가 은 토큰화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도미니언마켓은 상환 기능을 출시 후 3~6개월 안에 열겠다고 안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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