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5곳 닫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수요 남겼다

| 강이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중국 내 조직을 줄이면서도 해외로 나가는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AI 수요를 통해 시장 접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중국에서 지점과 합작법인 최소 15곳을 폐쇄했지만, 중국 기업의 해외 사업에는 애저(Azure)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다.

로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 중국 시장 철수를 검토했으나 현재 철수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테크플로우(TechFlow)는 이 내용을 14일 오전 4시52분(한국시간) 보도했다.

사업 조정의 배경에는 미중 지정학 긴장, 중국의 국산 소프트웨어 대체 정책,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한이 함께 놓여 있다. 이 요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정부 부문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업을 키우는 데 제약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와 공공 부문은 통상 외국산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려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규제와 보안 심사, 기술 수출 제한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중국 내 사업 확대 여지가 좁아지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남긴 창구는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다. 바이트댄스(ByteDance), 쉬인(Shein)처럼 해외 시장을 겨냥하는 중국 기업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해외 AI 모델 접속을 필요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수요에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내수 사업 축소와 별개의 수익원을 만들고 있다. 중국 안에서는 직접 사업을 줄이되, 중국 밖으로 나가는 기업에는 글로벌 인프라를 파는 방식이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기업은 애저를 통해 서버,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AI 모델 접속 같은 인프라를 이용한다.

이 구조는 중국 기업에도 선택지를 남긴다.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현지 규제와 접속 품질, 데이터 처리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의 엔지니어 인재 기반도 계속 보려는 입장이다. 다만 수출통제와 인재 유출의 영향으로 연구 거점을 밴쿠버, 싱가포르, 도쿄 등으로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내 개발 역량을 완전히 버리기보다 지정학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식에 가깝다. 연구·개발 거점을 여러 지역으로 나누면 특정 국가 규제나 인력 이동 제한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한국 기업에도 이 흐름은 단순한 중국 사업 뉴스에 그치지 않는다.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는 국경을 넘는 서비스 운영의 기본 비용이 됐다.

중국 기업이 미국 빅테크 인프라를 통해 해외 시장을 유지하는 구조는 한국 플랫폼·커머스 기업이 글로벌 클라우드와 AI 모델을 선택할 때 마주하는 규제·비용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해외 AI 기업의 내부 조직 변화가 국내 기업의 AI 도입 기준과도 연결된다고 전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전략은 철수와 확장의 어느 한쪽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중국 내 직접 사업은 줄이고, 중국 기업의 해외 사업에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병행 전략이다.

검증 출처: TechFlow 원문(https://www.techflowpost.com/newsletter/132009), 로이터 재인용 보도 및 관련 교차 확인 자료(https://www.straitstimes.com/business/companies-markets/microsoft-makes-big-ai-inroads-in-china-by-selling-openai-models)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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