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3100만달러 비트코인 ETF서 빠졌다

| 최윤서 기자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하루 1억3100만 달러(약 1858억원)가 순유출됐다.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의 ARKB에서 5881만5500달러(약 834억원)가 빠져나가며 상품별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는 한국시간 14일 공개됐다. 집계 대상은 미국 13일 거래분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순자산가치는 772억7100만 달러(약 109조5603억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 비율은 6.07%, 누적 순유입액은 518억4600만 달러(약 73조5136억원)였다.

상품별 흐름은 엇갈렸다. 순유입이 가장 컸던 상품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ETF BTC로, 3892만6800달러(약 552억원)가 들어왔다.

이 상품의 누적 순유입액은 27억3900만 달러(약 3조8840억원)로 집계됐다. 하루 기준 전체 시장은 순유출이었지만 일부 상품에는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모건스탠리 ETF MSBT도 708만600달러(약 1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MSBT의 누적 순유입액은 4억3600만 달러(약 6182억원)였다.

반면 ARKB는 이날 가장 큰 자금 이탈을 보였다. ARKB의 일일 순유출액은 5881만5500달러였고, 누적 순유입액은 12억7700만 달러(약 1조8108억원)로 나타났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자가 BTC를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거래소에서 관련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

ETF 자금 흐름은 규제권 금융상품을 통한 가상자산 수요를 보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다만 하루 순유출 자체가 가격 방향이나 투자 판단을 직접 뜻하지는 않는다.

본지는 앞서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가격 전망이나 투자 판단을 직접 뜻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집계도 전체 순유출과 일부 상품 유입이 동시에 나타난 사례다.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방향 전환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8월 11일 미국 거래분에서 489만 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선 뒤 다시 순유출을 기록했다.

총 순자산가치가 772억7100만 달러에 이른 만큼 일별 자금 이동은 개별 상품 환매와 신규 유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거래분에서는 ARKB 유출과 그레이스케일 BTC 유입이 전체 흐름을 갈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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