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Gate)의 주식 연동 무기한계약 거래량이 7월 한 달 동안 전월보다 308% 늘었다. 관련 거래량은 약 150억 달러(약 21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Wall Street, Always On' 보고서에서 2026년 7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의 전통 금융 주식 무기한계약 거래량이 약 2500억 달러(약 355조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4월보다 약 17배 증가한 규모다.
게이트의 7월 관련 거래량은 4월 대비 약 26배 늘었다. 크립토퀀트가 보고서에서 다룬 플랫폼 가운데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무기한계약은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이다. 전통 선물처럼 정해진 만기일에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다음 만기로 넘길 필요가 없고, 펀딩비 등 장치를 통해 계약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과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설계된다.
이번 집계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파생상품 인프라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자산을 넘어 전통 금융 자산으로 넓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거래 대상은 주식, ETF, 차액결제거래(CFD), 프리IPO, 토큰화 증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게이트의 주식 연동 무기한계약 거래가 5월 131%, 6월 177%, 7월 308%로 3개월 연속 세 자릿수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 플랫폼의 일시적 증가와 달리, 게이트의 연속 증가세가 전통 금융자산 거래 수요의 가상자산 인프라 유입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전통 금융자산을 다루는 방식은 단순 상장보다 복잡하다. 토큰화 주식과 주식 연동 파생상품은 24시간 거래 접근성을 내세우지만, 기초자산 가격 반영과 정산 구조, 권리 처리, 투자자 보호 장치가 상품 신뢰도를 가르는 요소로 꼽힌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RWA 무기한계약 월간 거래량이 1월 850억 달러에서 6월 약 4700억 달러로 늘었다는 보도를 전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토큰화 주식의 배당과 분할 같은 기업행동 처리 방식도 핵심 쟁점으로 거론됐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변화는 해외 거래소 순위 경쟁만으로 보기 어렵다. 미국 주식과 ETF를 비롯한 전통 자산을 24시간 거래하려는 수요가 가상자산 거래소의 파생상품 시장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량 증가는 해당 상품에 대한 이용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시장 안정성이나 투자 적합성을 뜻하지는 않는다. 무기한계약은 레버리지와 펀딩비 구조를 수반하는 만큼 가격 변동과 비용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
게이트는 주식과 ETF, CFD, 프리IPO, 직통 IPO, gStocks 토큰화 증권 등 자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가상자산과 월가를 잇는 24시간 거래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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