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경로를 정리한 항로안 마무리에 접근했다. 선박 공격이 누적된 가운데 양국이 안전 통항 경로를 조율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 문서와 세부 운항 규칙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춘은 이란과 오만의 항로 지도 확정이 해협 교통을 다루는 더 넓은 합의의 일부라고 15일 보도했다. 이 구상은 두 나라 사이의 독립적 합의로 다뤄지고 있으며, 통과 수수료와 경비 방식, 추가 협상 단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에너지 수송 병목이다. 중동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외해로 빠져나가는 핵심 항로인 만큼 통항 차질은 원유·가스 물류와 해상보험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항로안은 기존 항로 이용이 위축된 뒤 나온 조정안 성격이 강하다. 일부 선박은 이란 쪽 또는 오만 쪽 임시 경로를 이용해 왔고, 양국 협상은 어느 수역을 누가 관리할지와 안전 통항을 어떻게 보장할지를 두고 이어져 왔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8월 11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해역에서 확인된 사건은 65건, 선원 사망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목록에는 8월 3일 오만 알카삽 북동쪽 20해리에서 손상된 MINOAN PIONEER, 7월 31일 오만 리마 북동쪽 11해리에서 손상된 GASLOG SHANGHAI가 포함됐다.
7월 14일에는 ADNOC 로지스틱스 앤드 서비스(ADNOC Logistics & Services) 소속 또는 운용 선박인 AL BAHYAH와 MOMBASA B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발사체에 맞았다. 회사는 이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이 걸프 동맹의 반발로 번진 흐름을 전했다. 당시 보도 이후에도 IMO 확인 목록에는 추가 사건이 반영되며 해협 안전 문제가 협상 압박 요인으로 남아 있다.
협상 축은 이란과 오만이다.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과 함께 해협 통항을 관리할 운영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제3자의 개입이 “현재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협상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란 측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
오만은 앞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관리하는 지역 메커니즘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 자율 부담 방식의 수수료 구상도 거론됐지만, 실제 비용 부담 방식과 징수 주체는 공개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한국 등은 공동 성명에서 이란의 상업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를 비난했다. 성명은 자유항행과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고, 안전 통항을 위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UAE는 IMO 차원의 대응도 환영하며 해상안전 회랑 같은 추가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쿠웨이트도 7월 14일 UAE 유조선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항로안은 공격이 누적된 해역에서 통항 질서를 다시 세우려는 시도다. 다만 해협 정상화나 운임·유가 안정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볼 공개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직접 연결고리도 제한적이다. 호르무즈 긴장은 위험자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비트코인(BTC) 등 주요 토큰 가격에 대한 직접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최종 합의 여부는 양국이 항로 지도 외에 운항 규칙, 비용 부담, 경비 주체를 어떤 형식으로 공개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항로 정리의 진전이지 해협 정상화 결정은 아니다.
검증 출처: Fortune, Reuters Connect,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Anadolu Agency, Emirates News Agency, ADNOC Logistics & Services.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