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을 기초자산으로 한 바이낸스(Binance) 프리IPO 무기한선물 가격이 최근 1600~1842달러 구간에서 거래됐다. 바이낸스가 제시한 추정 주식 수 10억주를 단순 적용하면 암시 평가액은 1조6000억~1조8420억 달러(약 2264조~2606조원)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바이낸스 프리마켓 무기한선물에 상장된 앤트로픽 토큰화 기초자산(ANTHROPICUSDT)의 거래가 최근 활발했고 가격이 해당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실제 기업가치가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 가격과 바이낸스의 추정 주식 수를 곱해 산출한 값이다.
바이낸스는 ANTHROPICUSDT USDⓈ-M 프리IPO 무기한선물을 6월 2일 오후 1시30분 한국시간부터 거래한다고 거래 공지에서 밝혔다. 기초자산은 앤트로픽 PBC이며 추정 주식 수는 10억주로 제시됐다.
바이낸스는 이 추정 주식 수가 정보 제공 목적이며 실제 IPO 시점의 총 주식 수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IPO 무기한선물의 가격을 공식 기업가치로 읽기 어려운 이유다.
앤트로픽의 공식 투자 라운드 수치와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더 뚜렷하다. 앤트로픽은 5월 28일 시리즈 H 투자에서 650억 달러(약 92조원)를 조달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약 1365조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프리마켓 파생상품의 암시 평가액 1조6000억~1조8420억 달러는 투자 후 평가액보다 약 65~88% 높다고 우블록체인은 전했다. 다만 이는 거래소 파생상품 가격을 기준으로 한 단순 계산이며, 회사가 확정한 평가액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비공개 예비 상장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상장 주식 수와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기업공개는 시장 상황과 다른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앤트로픽이 시리즈 H 투자에서 9650억 달러 평가를 받은 뒤 IPO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프리마켓 파생상품 가격은 공식 상장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별도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 신호에 가깝다.
프리IPO 무기한선물은 상장 전 기업의 예상 주가를 기초로 거래되는 파생계약이다. 투자자가 기초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가 아니며, 만기 없이 테더(USDT) 등으로 손익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에서는 거래 시간이 길고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 가격 변동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실제 IPO 가격, 상장 주식 수, 전환 방식이 확정되면 파생상품 가격과 공식 주식 가치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
크립토 시장에서는 상장 전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합성 파생상품이 늘고 있다. 본지는 앞서 Trade.xyz가 하이퍼리퀴드(HYPE) 생태계에서 개설한 CXMT 프리IPO 무기한선물이 중국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과 다른 구조라고 전한 바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핵심은 ANTHROPICUSDT 가격이 앤트로픽의 공식 기업가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기업가치와 주식 수는 앤트로픽의 공개 상장 서류와 최종 공모 조건이 나와야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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