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7000억원 채권 발행, 회사채 수요예측 재개

| 서지우 기자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와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약 4조7000억원 규모 발행 일정이 진행된다.

연합뉴스는 17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 연합인포맥스 자료를 토대로 18일부터 21일까지 채권 발행과 회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18일에는 국고채 10년물 3조원과 통안채 91일물 6100억원 입찰이 잡혀 있다.

20일에는 개인 투자용 국고채 1500억원이 발행된다. 개인 투자용 국고채는 개인의 중장기 국채 투자를 위해 별도로 공급되는 상품으로, 일반적인 기관 중심 입찰 물량과 구분된다.

크레디트물 발행은 휴가철과 반기 실적 시즌 영향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주요 일정은 18일 토지주택채권 2000억원, 19일 서울교통공사 2000억원이다.

지난주에는 한국전력과 주택금융공사 등 공사채, 산금채와 기업은행채, 은행채, 캐피탈 등 여전채 발행이 많았다. 이번 주는 공사채와 금융채 발행 물량이 이어지지만, 회사채 쪽에서는 수요예측 재개가 더 눈에 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지난주 수요예측이 없었다. 이번 주에는 19일 롯데건설(A) 500억원과 이랜드월드(BBB) 200억원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KB금융지주가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성격을 지닌 금융상품으로, 금융지주나 은행권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롯데건설 일정은 A급 건설채에 대한 기관 수요를 확인하는 자리다. 건설채는 신용등급과 업황, 발행 금리 조건에 따라 투자자 주문 강도가 갈릴 수 있다.

이랜드월드는 BBB급 회사채로 분류된다. 수요예측 결과는 비우량 등급 회사채의 조달 환경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크레디트물은 국고채보다 발행 주체의 신용위험이 반영되는 채권을 말한다. 금융채, 회사채, 여전채, 특수채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시장금리뿐 아니라 업종별 신용도와 투자자 위험 선호에 따라 발행 조건이 달라진다.

9월 초 증권채 수요예측이 몰리는 일정도 이어진다. 대신증권과 하나증권, DB증권은 9월 초 총 6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8월 비수기 물량과 9월 증권채 발행 재개 흐름이 순차적으로 시장 수요를 확인하는 구조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가 늘거나 금리 조건이 조정될 수 있다.

이성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자금의 주식 쏠림 완화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 제한을 전제로 크레디트 스프레드 되돌림 가능성과 절대금리 매력을 거론했다. 이 연구원은 크레디트 스프레드의 저평가 매력도가 만기별로 2년물, 1년물, 3년물 순이고, 채권 종류별로는 여전채, 회사채, 특수채, 은행채 순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일정은 아직 발행과 수요예측이 예정된 단계다. 실제 발행 조건과 증액 여부, 미매각 여부는 각 수요예측과 입찰 결과가 나온 뒤 확인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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