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가 개발도상국 이용자를 겨냥한 기초 인공지능(AI) 앱 출시를 추진한다.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기반으로 성장한 테더가 금융 서비스를 넘어 기술·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다음 단계로 개발도상국용 AI 앱을 준비하고 있다고 포춘(Fortune)이 보도했다.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는 빈곤 지역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상당히 이뤄졌고, 간단한 AI 모델은 기기 안에서 구동할 수 있다고 봤다.
테더가 구상한 앱 분야는 건강, 금융, 스포츠 등이다. 일반 이용자가 일상에서 쓸 수 있는 AI 도구를 스마트폰 기반으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AI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 기기 안에서 AI 기능을 실행하는 구조를 말한다.
테더는 앞서 QVAC을 공개하며 AI 앱과 에이전트를 중앙 서버가 아니라 이용자 기기에서 실행하는 구조를 내세웠다. 테더 공식 발표에서 QVAC은 스마트폰, 노트북, 임베디드 기기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AI 추론과 에이전트 실행을 지원하는 개발 플랫폼으로 설명됐다.
건강 분야는 별도 제품으로도 제시됐다. 테더는 QVAC Health를 공개하며 웨어러블 기기와 건강 기록을 하나의 암호화된 환경에서 다루고, 일부 기능을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다만 QVAC Health 약관은 이 서비스가 일반 건강·웰니스 정보 제공용이며 질병 진단이나 치료 목적의 의료 조언은 아니라고 명시했다. 건강 정보를 다루는 AI 앱은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 정보 해석의 한계를 함께 안고 있다.
테더의 AI 확장 발언은 스테이블코인 사업과도 맞물린다. 포춘 보도에서 테더의 전 세계 이용자는 6억5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제시됐다.
포춘은 테더의 전 세계 이용자가 6억5000만명을 넘었고, 개발도상국에서 스마트폰 기반 AI 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도 앞서 테더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약 6억5000만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가 AI 앱의 1차 시장으로 개발도상국을 언급한 것도 기존 이용자 기반과 맞닿아 있다. 스테이블코인 이용 환경이 이미 형성된 지역에서 금융 외 서비스로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더는 올해 5월 현지 기기 중심 AI와 결제 인프라 개발자를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QVAC, 지갑 개발 도구, 결제 인프라 등 테더의 오픈 기술 스택 위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개별 지급액은 완료한 과업에 따라 1500~4000달러(약 212만~566만원)로 제시됐다. 보조금은 온디바이스 AI와 결제 인프라 생태계를 함께 넓히려는 장치다.
다만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는 이번 AI 앱 사업의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다. 건강·금융 정보를 다루는 앱은 개인정보 보호, 의료 정보의 한계, 지역별 규제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테더가 제시한 온디바이스 구조가 실제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운영으로 이어질지는 출시 제품과 약관, 적용 지역이 공개된 뒤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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