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7535개 솔라나 고래 매수, 과거 거래 다시 주목

| 김하린 기자

솔라나(SOL) 대형 보유 지갑이 47,535 SOL을 사들였다. 매수 규모는 360만 달러(약 50억9000만원)로 제시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18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지갑 GvHYQQ가 2년 넘는 비활동 이후 SOL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지갑은 2023년 8월과 10월에도 291,790 SOL을 682만 달러(약 96억4000만원)에 매수한 이력이 있으며, 당시 평균 매수가는 23.37달러였다.

이번 거래가 주목받은 이유는 같은 지갑의 과거 매수 시점 때문이다. 룩온체인은 해당 지갑이 2023년 하락 구간에서 SOL을 사들인 뒤 가격 상승 구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과거 거래 기록에 대한 온체인 관측이다. 같은 지갑이 다시 매수했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가격 흐름이 반복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솔라나는 2022년 FTX 붕괴 이후 10달러 아래로 밀렸으나 이후 회복 흐름을 보였다. 워처구루(Watcher Guru)는 SOL이 2025년 1월 293.31달러로 최근 고점을 기록한 뒤 그 수준에서 74%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이번 고래 매수가 저가 매수인지, 단순 포지션 재조정인지를 따지는 배경으로 쓰인다. 그러나 거래 주체가 특정 지갑 하나로 제한되는 만큼 시장 전체의 매수세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공개된 거래 기록을 바탕으로 주소의 이동과 보유 변화를 추적하는 지표다. 대형 지갑의 매수는 단기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해당 주소의 목적이나 이후 매도 계획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SOL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거래되는 주요 알트코인이다. 다만 이번 거래는 특정 지갑의 온체인 이동으로, 국내 투자자가 시장 전체 수급으로 해석하려면 거래소 유입·유출 등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고래 지갑의 매수는 해당 지갑의 판단일 뿐 시장 전체 수급을 대표하지 않는다. 거래소 유입·유출, 반복 매수 여부,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해석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솔라나 생태계 지표도 별도로 봐야 한다. 본지는 앞서 솔라나 현물 ETF 자금 흐름이 하루 만에 0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선 상황을 전한 바 있다.

대형 지갑 매수와 ETF 자금 흐름은 서로 다른 지표다. 한쪽 지표만으로 SOL 수요 회복이나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금리 환경도 시장 해석에 영향을 준다. 워처구루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고, 높은 금리가 SOL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특정 지갑이 47,535 SOL을 매수했고, 같은 지갑이 2023년에도 대규모 SOL 매수 기록을 남겼다는 점이다. 이 거래가 SOL 가격에 미칠 영향은 추가 온체인 흐름과 거래소 수급 확인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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