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레저에서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최근 24시간 동안 280% 늘어 40건에 근접했다. 가격은 같은 기간 1% 하락해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 온체인 애널리스트가 공유한 데이터를 토대로 XRP 대형 거래가 단기 고점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직전 이틀 동안 같은 규모의 거래는 하루 약 10건이었다.
이번 보도는 본지가 앞서 전한 100만 달러 이상 XRP 전송 증가와 같은 흐름에 있다. 당시 확인된 핵심도 하루 38건을 넘긴 대형 전송과 280% 증가율이었고, 전송 방향은 별도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대형 거래는 온체인에서 큰 금액이 이동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자체가 매수나 매도, 장외 거래 정산, 수탁 지갑 재배치 가운데 무엇인지를 곧바로 뜻하지는 않는다.
최근 며칠 사이 고래 주소 관련 지표도 이어졌다.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주소들은 하루 동안 약 7200만 XRP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가치는 약 7200만 달러(약 1018억원)로 제시됐다. 원화 환산으로는 18일 기준 환율 1달러당 1414원을 적용했다.
네트워크 활동도 늘었다. XRP레저의 활성 주소는 지난주 24시간 기준 5만개에 근접해 수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활성 주소는 특정 기간 동안 네트워크에서 거래에 참여한 주소 수를 뜻한다. 주소 수가 늘면 이용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주소 하나가 반드시 이용자 한 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 흐름은 온체인 지표와 달랐다.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1% 하락해 시장에서 심리적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 아래에서 움직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10월 10일 대규모 청산 당시와 가까운 수준으로 접근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포지션 규모로, 레버리지 부담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바이낸스에서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본지는 앞서 XRP 미결제약정과 매도 우위 흐름을 따로 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대형 거래 증가를 매집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소 입금이 늘면 매도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고, 거래소 출금이 늘면 보관 수요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번 보도에는 입출금 방향별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 심리도 한쪽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XRP레저 활성 주소는 늘었지만 XRP 관련 사회적 심리는 3개월 저점으로 악화됐다고 원문은 전했다.
현재 확인된 변화는 100만 달러 이상 대형 거래 증가, 일부 대형 주소의 7200만 XRP 증가, 1달러 아래 가격 흐름이다. 거래 방향과 거래소 입출금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실제 수급 변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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