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활성주소 24.1% 증가, 반전 판단은 유보

| 서도윤 기자

리플(XRP)의 일일 활성 주소가 24시간 만에 24.1% 늘었다. 가격이 1달러 아래에서 둔화한 가운데 나온 온체인 지표 변화지만, 이 수치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유투데이(U.Today)는 산티멘트(Santiment) 데이터를 근거로 리플 활성 주소가 2만7665개에서 3만4318개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활성 주소는 하루 동안 전송에 참여한 고유 주소 수다.

같은 주소는 하루에 한 번만 집계되며 송신자와 수신자가 모두 포함된다. 가격 방향보다 네트워크에서 실제 전송 참여가 얼마나 일어났는지를 먼저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수치는 가격 흐름과 네트워크 사용 강도가 단기적으로 엇갈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활동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매수세 회복이나 가격 반전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산티멘트는 지표 설명 문서에서 일일 활성 주소를 특정 자산의 전송에 참여한 주소 수로 정의한다. 이 지표는 네트워크 사용 정도를 측정하는 자료이지, 가격 방향을 직접 제시하는 지표는 아니다.

리플은 최근 1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유투데이는 리플이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활성 주소가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보도도 즉각적인 가격 반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루 단위 지표가 단기 거래 증가, 이벤트성 이동, 가격 변동에 따른 일시적 참여와 섞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지표 흐름은 더 엇갈렸다. 핀볼드(Finbold)는 2026년 상반기 XRP 레저 총 주소가 791만3554개에서 840만3293개로 48만9739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활성 고유 주소는 1만9927개에서 1만5302개로 4625개 줄었다. 총 주소 확대와 실제 사용 강도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FX스트리트(FXStreet)도 7월 14일 분석에서 XRP 레저의 신규 주소와 실제 거래 주소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당시 신규 주소는 전일 약 2000개에서 약 800개로 줄었고, 실제 거래 주소도 약 4000개에서 약 2200개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티멘트 커뮤니티 인사이트는 5월 15일 리플 가격이 1.54달러를 넘었을 때 활성 주소가 4만8453개까지 늘었다고 적었다. 동시에 이 급증의 일부는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 매수 심리일 수 있다고 봤다.

활성 주소 증가는 네트워크 참여 확대의 신호가 될 수 있지만, 단기 가격 반응과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같은 지표라도 가격 국면과 거래 환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XRP 레저처럼 주소 생성과 실제 거래 참여가 분리돼 움직이는 네트워크에서는 총 주소, 신규 주소, 활성 주소를 함께 봐야 한다. 총 주소 증가는 이용 기반의 확장을 보여줄 수 있지만, 실제 사용 강도까지 곧바로 뜻하지는 않는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이번 지표는 가격 판단보다 온체인 활동 점검 자료에 가깝다. 활성 주소가 하루 만에 늘었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가격·거래량·신규 주소·실제 거래 주소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24.1% 증가는 약세 흐름 속에서 나온 단기 반등형 온체인 데이터로 해석하는 쪽이 적절하다. 리플 가격에 미칠 영향은 총 주소, 신규 주소, 실제 거래 주소, 가격 흐름이 함께 확인된 뒤 판단할 수 있다.

검증 출처: 유투데이, 산티멘트, 산티멘트 아카데미, 핀볼드, FX스트리트.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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