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캐니언(Atomic Canyon)이 상업용 원전 직원을 위한 인공지능(AI) 비서 니바(NIVA)를 공개했다. 원전 운전 기록과 기술 문서를 빠르게 찾도록 돕는 도구로, 엔비디아($NVDA)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악시오스는 18일 아토믹 캐니언이 원전 산업용 가상 비서인 니바를 북미 상업 원전 업계에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팀 버클리(Tim Buckley) 전 뱅가드 최고경영자(CEO)도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니바는 원전운전협회(INPO), 전력연구소(EPRI), 원자력에너지협회(NEI)와 함께 개발됐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등 원전 운영사가 이미 사용자로 포함됐다.
아토믹 캐니언은 공식 사이트에서 니바가 자사 원전 특화 플랫폼 뉴트론(Neutron)을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소개했다. 제공 대상은 북미 상업 원전의 INPO 회원 발전소다.
이 도구가 겨냥한 업무는 원자로 제어 자체가 아니라 문서 검색과 운전 경험 공유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공개 자료와 원전 업계의 운전 기록, 정비 절차, 기술 지식을 결합해 직원이 필요한 자료를 찾도록 돕는 구조다.
초기 기능은 지식 비서와 운전 경험 비서다. 고장 진단 기능은 개발 중인 것으로 소개됐다.
아토믹 캐니언은 원전 문서를 다루는 AI 기업이다. 회사는 자사 페르미(FERMI) 모델이 NRC 자료 5300만쪽 이상으로 학습됐고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의 프런티어 슈퍼컴퓨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ORNL도 지난해 12월 아토믹 캐니언이 원전 문서 검색과 분석 속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 특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규제 문서와 현장 자료가 많은 원전 산업에서 검색 정확도와 추적 가능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원전 운영과 허가 문서는 통상 설계 변경 기록, 안전 분석, 정비 이력, 운전 절차서가 복잡하게 얽힌다. AI 도구가 먼저 적용되는 지점도 원자로 조작이 아니라 방대한 문서의 탐색과 검토 흐름 관리에 가깝다.
한국 독자에게 연결되는 지점은 엔비디아의 역할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급사를 넘어 에너지, 제조, 원전 같은 산업 현장에 AI 인프라를 붙이는 파트너로 움직이고 있다.
본지는 앞서 원전 AI 문서 병목을 겨냥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을 전했다. 당시에도 원전 산업에서 AI가 먼저 들어가는 자리는 운전실이 아니라 문서와 검토 체계라는 점이 부각됐다.
공개된 내용만 놓고 보면 니바는 원전 허가나 안전 판단을 대신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공개 범위는 문서 검색, 운전 경험 조회, 기술 자료 접근 보조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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