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미국 세포라(Sephora) 오프라인 매장 424곳에서 총 14종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온라인몰과 일부 매장 선론칭을 거쳐 북미 주요 뷰티 유통 채널의 오프라인 매대로 판매 접점을 넓힌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미국 전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424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닥터그루트는 지난 3월 세포라 온라인몰에 입점했고, 5월에는 미국 핵심 매장 90여 곳에서 선론칭을 진행했다.
이번 정식 입점으로 닥터그루트의 북미 오프라인 판매 거점은 세포라 424곳으로 늘었다. 매장에는 고객 동선이 집중되는 진열 공간이 마련됐다. 회사 측은 선론칭 기간 쌓은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이 매대 확보의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LG H&H USA는 지난 3월 발표문에서 닥터그루트가 세포라 온라인몰에 4월 1일 입점하고, 5월 15일부터 일부 세포라 매장에서 오프라인 론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는 2026년 중 미국 전역 세포라 주요 매장으로 순차 확대한다는 일정이 담겼다.
세포라는 화장품과 헤어케어 브랜드가 북미 소비자와 만나는 대표 유통 채널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몰 입점은 초기 반응과 리뷰를 확인하는 통로가 되고, 오프라인 매대는 제품 체험과 반복 구매를 끌어내는 접점으로 쓰인다.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코스트코 600여 개 매장에도 입점해 있다. 아마존에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세포라 정식 입점 이후 매장별 판매량이나 매출 기여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세포라 매장 입점은 닥터그루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가 북미 시장에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미국 소비자의 헤어·두피 고민에 맞춘 프리미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북미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점은 K뷰티 브랜드가 온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에이피알이 세포라를 포함한 유럽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화장품과 헤어케어 브랜드의 해외 확장은 유통 채널별 판매 성과가 누적될수록 속도가 붙는 구조다. 다만 대형 유통망 입점 자체가 곧바로 매출 확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성과는 판매 데이터가 더 쌓인 뒤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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