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116억달러 매출, 오픈AI 처음 넘어섰다

| 이준한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의 2분기 매출이 116억 달러(약 16조3792억원)로 늘어 오픈AI(OpenAI)를 처음 넘어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의 축이 챗봇 이용자 규모에서 기업 고객과 수익화 방식으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크립토브리핑은 19일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 116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앤트로픽 매출이 오픈AI를 처음 앞섰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매출 증가는 클로드(Claude)를 앞세운 기업용 AI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드는 비용 부담이 큰 AI 업계에서 매출 규모와 수익성은 별도로 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수치는 두 회사의 성장 경로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는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제품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을 넓혔고,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중심으로 기업 고객과 개발자 업무 영역에서 매출을 키웠다.

클로드는 기업 업무, 코드 작성, 문서 처리 같은 생산성 영역에서 쓰임새를 넓혀왔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개인용 챗봇을 넘어 업무 시스템과 개발 환경에 붙는 과정에서 반복 매출이 커지는 구조다.

앤트로픽 매출 증가를 단순히 모델 성능 경쟁의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 대형 AI 기업의 매출은 직접 구독,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재판매, 기업용 계약이 함께 섞여 집계된다.

AI 모델 기업의 매출 규모가 커져도 파트너 지급액과 컴퓨팅 비용을 뺀 수익성이 얼마나 남는지는 별도로 봐야 한다. 매출 성장률만으로 기업가치나 경쟁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오픈AI도 비용 구조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이용자 기반과 제품군이 커질수록 추론 비용, 데이터센터 사용료, 모델 학습 비용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여서 매출 증가와 손실 축소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AI 모델 기업의 매출 지표에는 연환산 매출(ARR)도 자주 쓰인다. ARR은 특정 시점의 구독·반복 매출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실제 회계상 연간 매출과는 구분된다.

본지는 앞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고성능 AI 접근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흐름을 전했다. 이번 보도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기업 고객, 모델 접근, 비용 구조가 함께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챗GPT 사용량과 직원당 매출의 상관성이 약했다는 분석은 AI 도입 효과를 매출 지표만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쟁점으로 이어졌다. 모델 기업의 기업가치는 매출 배수뿐 아니라 GPU, 전력, 클라우드 계약 부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앤트로픽의 성장세가 기업가치 관련 예측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시장 가격은 투자자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실제 기업가치나 상장 조건을 확정하는 자료는 아니다.

앤트로픽의 주요 전략 파트너로는 아마존($AMZN)과 구글(Google)이 거론된다.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모델 기업의 결합은 모델 공급, 컴퓨팅 자원, 기업 영업망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수치는 생성형 AI 기업 매출이 클라우드,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수요와 함께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모델 개발사뿐 아니라 인프라 기업의 실적과 투자 계획도 AI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두 회사의 경쟁은 모델 성능을 넘어 판매 채널과 비용 효율 경쟁으로 번졌다. 앤트로픽은 기업용 수요를 앞세워 매출을 키웠고, 오픈AI는 제품 확장 속에서 비용 부담을 함께 안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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