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 현물가 0.67% 상승, 거래는 부진

| 최윤서 기자

DDR4 현물 가격이 한 주 새 0.67% 올랐지만 DRAM 현물 시장의 거래량은 2026년 3분기에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실제 거래는 따라붙지 않는 흐름이다.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메모리 현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서 18일 기준 주류 DDR4 칩인 DDR4 1Gx8 3200MT/s 평균 현물 가격이 42.90달러(약 6만575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일 42.61달러(약 6만166원)에서 0.67% 오른 수치다.

보고서는 DRAM 현물 시장의 수급이 여전히 약하다고 진단했다. 2026년 3분기 거래량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거래 부진과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난 배경은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성숙 제품 공급 제약과 최종 수요 회복 여부가 DDR4 현물 시장의 변수로 거론된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512Gb TLC 웨이퍼 현물 가격은 장당 21.208달러(약 2만9946원)로 0.39% 올랐다. 다만 거래 동력은 계속 약해진 것으로 제시됐다.

DDR4는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나 DDR5가 아니라 기존 서버와 PC 등에 쓰이는 성숙 DRAM 규격이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면 기존 공정 제품은 신규 증설이 제한되고, 남아 있는 수요가 한정된 물량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가 된다.

이번 가격 흐름은 본지가 앞서 보도한 DDR4 가격의 3분기 상승 전망과 같은 방향에 놓여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18일 대중화권 반도체 보고서에서 대형 메모리 업체들이 DDR4 같은 성숙 제품 공급에서 계속 빠지면서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물 가격의 단기 상승만으로 최종 수요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트렌드포스가 제시한 이번 주 흐름은 공급 부족 기대와 실제 거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난 장면에 가깝다.

한국 독자에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글로벌 메모리 업황을 읽는 보조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자료는 개별 기업의 매출, 주가, 생산계획을 직접 제시하지 않았다.

DRAM·DDR4 가격 변화가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은 현물 가격뿐 아니라 계약 가격, 고객사 재고, 고부가 제품 생산 배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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