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신청이 금리 정체 속에 전주보다 0.4% 줄었다. 30년 고정 적격 모기지 평균 계약금리는 6.77%에 머물러 높은 차입 비용이 주택 수요를 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주간 전체 모기지 신청 지수는 전주 대비 0.4% 감소했다. 30년 고정 적격 모기지 평균 계약금리는 6.77%로 전주와 같았다.
해당 금리는 83만2750달러 이하 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20% 다운페이먼트 기준 포인트는 수수료를 포함해 0.67에서 0.65로 낮아졌다.
재융자 신청은 전주보다 2% 늘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적어 금리 하락을 기다리는 기존 차입자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주택 구입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전주보다 2%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 감소했다.
조엘 칸(Joel Kan) MBA 부사장 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발표자료에서 “모기지 금리와 신청은 지난주 거의 변하지 않았고, 일반 대출과 VA 대출 재융자만 소폭 늘었으며 FHA 재융자는 줄었다”고 말했다. 금리가 움직이지 않자 재융자와 주택 구입 모두 뚜렷한 회복 동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칸 부사장은 “대출 규모가 큰 차입자는 현재처럼 높은 금리에서는 재융자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대출 잔액이 클수록 금리 부담이 커져 작은 금리 변화만으로는 갈아타기 유인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재융자 평균 대출 규모도 줄었다. MBA 집계에서 지난주 재융자 평균 대출액은 28만2200달러로 2025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모기지는 주택을 담보로 장기간 돈을 빌리는 대출이다. 30년 고정 모기지는 대출 기간 동안 금리가 고정돼 미국 주택 구매자가 월 상환 부담을 가늠할 때 널리 보는 대표 상품이다.
주택 구매 쪽에서도 부담은 이어졌다. 칸 부사장은 “경제 불확실성에 더해 높은 모기지 금리가 월 상환액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주택 구매자가 결정을 미루는 이유로 주거비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고 말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는 19일 한국시간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6.75%로 집계했다.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696%로 표시됐다. 마켓워치는 미국 국채 매도와 부채 부담, 인플레이션 우려가 모기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지표는 거시 변수로 읽힌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 장기금리와 인플레이션 기대,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같은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본지는 앞서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가 6%대 중후반에 머문 흐름을 전했다. 이번 MBA 지표에서도 금리는 6%대 후반에 정체됐고, 신청 수요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
검증 출처: CNBC, MBA, Mortgage News Daily, Market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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