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이 로빈후드($HOOD) 체인에서 6억3850만 달러(약 9016억원) 규모의 주식 토큰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후드 체인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가 커지고 있지만, 집계 기준과 상품의 법적 성격은 별도로 봐야 한다.
크립토브리핑은 유니스왑이 로빈후드 체인 주식 토큰 거래량 6억3850만 달러를 처리했고, 주식 토큰 유동성의 99%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가 어떤 90일 구간을 기준으로 산출됐는지는 공개 대시보드나 공식 공지로 재현하기 어렵다.
로빈후드는 7월 1일 런던 행사에서 로빈후드 체인 퍼블릭 메인넷과 스톡 토큰 출시를 발표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아비트럼(ARB) 기반 퍼미션리스 레이어2로 설계됐고, 스톡 토큰은 로빈후드 월렛을 통해 120개국 이상에서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에는 제한이 있다. 로빈후드는 스톡 토큰이 미국과 미국인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나다, 영국,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지역도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유니스왑은 7월 2일 공식 블로그에서 로빈후드 체인에 유니스왑 v2, v3, v4와 유니스왑X를 첫날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유니스왑은 자신을 로빈후드 체인의 주요 공개 자동화마켓메이커(AMM)라고 설명했다.
AMM은 주문장 없이 스마트계약과 유동성 풀로 거래 가격을 산출하는 탈중앙화거래소 구조다. 로빈후드가 주식 토큰과 실물자산(RWA)을 앞세운 체인을 내놓은 가운데, 유니스왑은 공개 AMM 중 하나로 초기 유동성 공급 축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거래 흐름은 빠르게 늘었다. 유니스왑의 공식 X 발화는 로빈후드 체인 공개 첫 주 유니스왑 프로토콜 거래량이 2억5000만 달러(약 3530억원)를 넘겼다고 알렸다.
코인데스크는 7월 25일 로빈후드 체인의 실물자산 가치가 약 7000만 달러(약 988억원)로 늘었고, 12개 토큰화 주식이 각각 하루 50만 달러(약 7억원) 이상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가 확대됐다는 앞선 보도와 이어지는 흐름이다.
다만 로빈후드 체인의 전체 활동을 주식 토큰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코인데스크는 같은 보도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밈코인이 여전히 체인 활동을 주도한다고 전했다.
당시 스톡 토큰 하루 거래량은 약 5500만 달러(약 777억원)로 제시됐다. 이는 전체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 약 6억 달러(약 8472억원)의 10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SQD도 7월 2일 기준 온체인 자료에서 24개 주식·ETF 토큰 전송이 313건, 전체의 0.27%였다고 적었다. 이후 체인 규모가 커졌다고 덧붙였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주식 토큰이 체인 전체 활동의 작은 비중이었다는 뜻이다.
유니스왑 내부에서도 주식 토큰 유동성의 분모를 구분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본지는 앞서 유니스왑 V4의 73% 비중은 토큰화 주식 관련 유동성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법적 성격도 주식과 다르다. 로빈후드는 스톡 토큰이 로빈후드 애셋 저지 리미티드가 발행한 토큰화 채무증권이며, 기초 주식에 대한 법적·수익적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비트쿼리(Bitquery)도 로빈후드 체인의 스톡 토큰을 주식이 아니라 토큰화 파생상품으로 설명했다.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가격 노출 상품이라는 점과 실제 주식 소유권은 구분해야 한다.
로빈후드 체인의 스톡 토큰 거래는 유니스왑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다만 6억3850만 달러 수치는 집계 기준을 따져야 하고, 체인 전체 수요는 주식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밈코인 거래가 함께 만든 결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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