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9월 1일 출시하는 금융 플랫폼 모음(MOUM)에 위불(Webull·$BULL)의 금융 특화 인공지능(AI) 엔진 베가(Vega)를 탑재한다.
메리츠증권은 20일 모음에 베가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독점 탑재한다고 밝혔다. 모음은 투자 정보 탐색과 해석, 투자자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금융 플랫폼으로 준비되고 있다.
베가는 특정 기업의 최근 실적이나 주가 변동 배경을 질문하면 관련 공시와 실적, 뉴스 등을 분석해 정리하는 방식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위불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베가를 개발한 글로벌 온라인 증권 플랫폼이다.
이번 탑재는 국내 증권사의 개인투자자용 플랫폼 경쟁이 단순 주문 앱에서 AI 기반 정보 해석 도구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가 종목명이나 사건을 직접 검색해 여러 자료를 대조하던 과정을 플랫폼 안에서 줄이려는 시도다.
LLM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를 요약하는 AI 모델이다. 금융 플랫폼에 적용될 때는 공시, 실적 발표, 뉴스, 포트폴리오 정보처럼 서로 다른 자료를 읽고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불은 공식 베가 소개 페이지에서 베가가 시장 데이터, 포트폴리오 정보, 실시간 분석을 결합해 종목 분석과 재무보고서 해석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시, 실적 발표, 보고 재무정보 등 추적 가능한 출처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과 위불의 협력은 지난해부터 예고됐다. 위불은 2025년 1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시장 진입과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시장 접근 확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장욱 메리츠증권 이노비즈본부장은 “Vega AI 탑재는 투자자가 정보를 찾고 해석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이용자의 목적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탐색·분석해 판단을 돕는 차세대 AI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모음을 단순 정보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이용자 목적에 맞춰 자료를 찾아 해석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개인투자자용 금융 앱은 지금까지 주문 편의성, 수수료, 차트와 커뮤니티 기능을 중심으로 경쟁해 왔다. AI 엔진 탑재는 이 경쟁축이 정보 해석과 의사결정 보조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AI가 제공하는 정보가 곧 투자 판단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위불은 앞서 AI 대화형 거래 접점을 열면서도 주문 세부 내용 확인과 포지션 점검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고 고지한 바 있다.
모음의 실제 서비스 범위와 이용자 보호 장치는 출시 이후 확인된다. 메리츠증권은 9월 1일 모음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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