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92.60원 마감, 이틀째 1390원대

| 이도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9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97.70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90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서울장 마감가가 1,392.60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환율은 전날 서울장 종가가 1,400원 아래로 내려온 뒤 다시 1,39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상승을 뜻한다. 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날 서울장 종가는 1,397.70원이었고, 당시 종가 기준 1,300원대 진입은 11개월 만이었다.

이날 장 초반 시장의 관심은 1,390원선 안착 여부에 맞춰졌다. 본지는 앞서 서울 외환시장 딜러들이 20일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380.00~1,398.00원으로 제시한 흐름을 전했다. 실제 서울장 마감가는 이 범위 안에서 형성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88.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반영하면 전날 서울장 종가보다 8.85원 낮은 수준이었다.

NDF는 만기에 실제 통화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현물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선물환 거래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역외 투자자의 환율 기대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쓰인다.

환율 하락 배경으로는 달러 약세와 수급 요인이 함께 거론됐다.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네고 물량은 수출기업이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외환시장에 내놓는 물량이다.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 통상 달러-원 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밤에는 서울장 마감 이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아래로 내려가 한때 1,389.40원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환율도 1,389.1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장 종가는 1,390원대 초반에서 마무리됐다.

1,400원선은 외환시장에서 심리적 경계선으로 불린다. 이 선을 밑돈 뒤 이틀 연속 1,390원대 종가가 나오면서 환율은 1,39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달러 표시 자산의 원화 환산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달러 기준으로 같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달라지면 국내 투자자의 원화 환산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종가는 전날 1,400원선 하향 이탈 이후 환율이 1,390원대 초반에서 마감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앞서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물량, 저가 매수 수요가 변수로 거론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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