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홍콩 직원 클로드 접근 제한했다

| 최윤서 기자

OKX가 홍콩 직원과 중국을 경유하는 일부 인력의 클로드(Claude) 접근을 제한했다. 전사적 금지가 아니라 앤트로픽(Anthropic)의 지역 정책에 맞춘 접근 통제 성격이 강하다.

대만 머니링크는 OKX가 일부 홍콩 직원의 클로드 접근이 앤트로픽의 지역 접근 정책과 완전히 맞지 않을 수 있어 필요할 경우 접근을 제한하고, 해당 인력의 AI 요청을 다른 적절한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OKX가 AI 업무 활용을 중단했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앤트로픽은 공식 지원 국가·지역 문서에서 상업용 API와 Claude.ai 접근 가능 지역을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20일 한국시간 기준 해당 목록에서 홍콩과 중국 본토는 확인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개인정보 안내문에서 IP 주소와 기타 신호를 활용해 국가·지역 단위의 대략적 위치를 추론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드 사용이 약관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문제의 핵심은 어떤 모델을 쓰느냐보다 어디에서 누가 쓰느냐다. 앤트로픽은 2025년 9월 4일 공지에서 중국처럼 제품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 관할권의 통제를 받는 기업·조직에 대한 지역 제한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당시 앤트로픽은 자회사를 통한 우회 접근과 모델 증류 위험을 제한 사유로 들었다. 기업 계정의 접근권이 본사 소재지뿐 아니라 실제 사용 지역과 통제 주체까지 따지는 방향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뜻이다.

OKX의 AI 도입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회사는 자체 AI 서비스 안내에서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덱스(Codex), 헤르메스(Hermes), OpenClaw 등 MCP 호환 AI 클라이언트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이번 조치가 클로드 자체를 업무에서 배제한 결정이라기보다 홍콩·중국 경로의 접근을 좁힌 조치라는 점을 보여준다. 회사가 영향을 받는 요청을 다른 모델로 돌리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립토 업계에서도 AI 도구는 이미 개발과 운영 인프라로 들어오고 있다. 본지는 앞서 크립토 거래소가 AI 에이전트 기능을 업무·거래 인프라로 넓히는 흐름을 보도했다.

OKX 사안은 이 흐름 위에서 지역 규정과 기업용 AI 계약 조건이 충돌한 사례다. 거래소가 AI를 도입하더라도 사용자의 위치, 직원 계정, 기업 계약 범위에 따라 실제 접근권은 달라질 수 있다.

홍콩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조정은 있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홍콩 직원의 앤트로픽 모델 접근을 제한했다고 보도했고, JP모건(JPMorgan)도 홍콩 직원의 접근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례 모두 모델 성능보다 지역·계약 조건을 둘러싼 접근 관리가 쟁점이었다. 미국계 AI 서비스가 지원하지 않는 지역과 인접한 금융 허브에서 기업용 계정 통제가 반복되는 흐름이다.

따라서 이번 사안을 OKX의 클로드 전면 금지로 쓰기는 어렵다. 확인된 범위는 홍콩 직원과 중국 경유 인력에 대한 제한이며, 회사는 영향을 받는 요청을 다른 모델로 돌리겠다는 입장이다.

클로드 접근 제한이 OKX의 AI 제품 운영이나 이용자 서비스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공개된 회사 안내에는 클로드 코드를 포함한 여러 AI 클라이언트 지원이 유지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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