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금 가격이 온스당 4450달러를 넘어선 뒤 2027년 또는 그 이전 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 금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가격 흐름을 가를 조건으로 꼽혔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진스(金十)는 20일 모건스탠리가 거시경제 환경 개선을 금 가격 추가 상승의 전제로 봤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ETF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다.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상대적 기회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달러 약세도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비달러권 투자자에게는 달러 흐름이 매입 부담을 바꾼다. 달러가 약해지면 같은 양의 금을 사는 데 필요한 자국 통화 부담이 낮아질 수 있어 투자 수요에 영향을 준다.
모건스탠리는 중앙은행의 강한 매수와 실물 수요도 금 가격을 받치는 요인으로 들었다.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금 가격이 견조한 것은 투자자들이 재정 위험을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재정 위험에는 높은 정부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 가능성이 포함된다. 금은 통상 물가와 통화가치 불안이 커질 때 대체 저장수단으로 거론되는 자산이다.
ETF 수요는 금 가격 흐름을 살필 때 중요한 통로다. 금 ETF는 실물 금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거래소에서 금 가격에 연동된 상품을 사고팔 수 있게 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이번 전망은 크립토 시장에도 거시 변수의 의미를 남긴다. 금과 비트코인(BTC)은 성격이 다르지만, 둘 다 달러 유동성, 금리 기대, 재정 위험 논의와 함께 거론되는 자산이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금 가격에 대한 전망이다. [단일 가격대나 조건부 분석만으로 시장 방향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점](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0075)은 비트코인 관련 분석에서도 반복돼 온 대목이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2026년 이전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미국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 발언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가격이 5000달러에 도달할지는 ETF 수요, 중앙은행 매수, 달러 흐름, 미국 금리 기대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이번 전망은 금 가격의 조건부 경로를 제시한 것이며,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자료는 아니다.
검증에 사용한 출처: PANews, Kitc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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