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미국 실업률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청년층과 자동화 노출 직군에서는 일자리 대체 신호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20일 보고서에서 2026년 6월 기준 AI가 미국 실업률에 미친 영향이 최대 약 15bp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2월의 10bp보다 높아진 수치다. 전체 노동시장 충격은 크지 않지만 변화의 방향은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핵심은 절대 수치보다 분포다. 모건스탠리는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서 젊은 노동자의 실업 증가가 더 뚜렷하다고 봤다. 특히 22~27세 노동자는 분석가, 회계 담당자, 법률 보조 성격의 직무처럼 반복적이고 컴퓨터 기반 업무 비중이 큰 직군에 많이 분포한다.
디에고 안소아테기(Diego Anzoategui) 모건스탠리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4월 공개 글에서 "노동시장에 대한 AI의 영향을 측정하는 일은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기술이 업무를 자동화할 수도 있지만, 노동자를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AI 노출 산업의 수요를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시 공개 글에서 AI의 노동시장 영향이 아직 초기적이고 좁은 범위의 대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젊은 노동자에게 더 잘 보이지만, 전체 고용지표에서 광범위한 충격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미국 급여 고용 자료에서도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 전반의 고용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봤다.
기업 발언의 방향은 달라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기업 실적 발표 녹취에서 AI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보다 '대체'를 언급하는 흐름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소아테기는 이 흐름이 실제 추가 실직의 확정 증거가 아니라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혀야 한다고 말했다.
크립토·테크 투자자에게 이 논의가 중요한 이유는 AI가 단순한 기술 테마를 넘어 금리와 위험자산 평가에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판단에 쓰이는 핵심 지표다. AI가 고용을 얼마나 흔드는지는 기술주, AI 인프라 기업,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위험자산의 유동성 해석과도 맞닿아 있다.
모건스탠리는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이 일부 일자리를 밀어냈지만 장기적으로 생산성, 새 직무, 총고용 확대를 동반했다고 봤다. 그러나 AI가 과거 기술주기와 달리 노동을 보완하기보다 대체하는 속도로 확산될 경우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수치는 AI가 미국 노동시장을 이미 크게 흔들었다고 단정하기보다, 충격이 어디서 먼저 관측되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확인된 신호는 전체 실업률보다 청년층과 자동화 노출 직군에 집중돼 있다.
사용 출처: Morgan Stanley, BlockB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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