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산하 웨이모(Waymo)가 로보택시용 5나노 주문형반도체를 공개했다. 초당 1000조 회 연산을 뜻하는 1000 TOPS 이상 성능으로 차량 내부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칩이다.
웨이모는 공식 블로그에서 차량 트렁크에 들어가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핵심 내용을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차가 카메라·라이다·레이더로 수집한 데이터를 밀리초 단위로 처리해 주행 판단에 필요한 명령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핵심 부품은 5나노미터 공정 기반 주문형반도체(ASIC)다. 웨이모는 이 칩이 센서에서 들어오는 원자료를 정리하고 여러 입력값을 결합한 뒤 빠른 AI 검사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데이터를 중앙 컴퓨터로 보내기 전에 차량 안에서 먼저 가공해 반응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웨이모는 컴퓨팅 시스템 설계 원칙으로 반응성, 내구성, 중복성을 제시했다. 차량은 도로 충격과 온도 변화 속에서도 작동해야 하고, 한쪽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경로가 주행 판단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회사는 이 조건이 승객 공간과 소음을 해치지 않는 크기 안에서 구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는 자율주행 산업에서 반도체 조달 방식이 단순 구매에서 맞춤 설계로 넓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웨이모는 AMD, 마이크론, 엔비디아, 삼성, 샌디스크, 소시오넥스트, TSMC 등을 부품 공급망으로 언급했다. 자체 칩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모든 부품을 독자 생산하는 방식은 아니다.
더버지는 웨이모가 현재 10개가 넘는 도시에서 약 4000대 차량을 운영하고 주당 약 50만 건의 유료 운행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는 앞서 웨이모의 상용 로보택시 운행이 미국 11개 도시로 확대됐고, [오자이 약 300대가 상업 운행 차량에 포함됐다](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3743)고 보도했다.
웨이모의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직접 연결된 사안은 아니다. 다만 AI 연산 수요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차량 같은 엣지 장치로 분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와 AI 인프라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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