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차관, 도쿄서 세계경제·금융시장 점검

| 김민준 기자

한국과 일본 재무당국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차관급 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재정경제부는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이 이날 도쿄 재무성에서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을 만나 한일 재무차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문 관리관은 차관보급 고위 당국자이며, 미무라 재무관은 일본 재무성의 차관급 인사다.

양측은 최근 세계 경제 흐름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각국의 정책 대응 현황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 재무당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양자 협력에만 머물지 않았다. 양국은 아세안(ASEAN)+3와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 협의체에서 다뤄지는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교환했다.

아세안+3는 아세안 10개국에 한국·중국·일본이 참여하는 역내 협력 틀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역내 금융 안정과 위기 대응, 통화·재정 당국 간 공조를 논의하는 통로로 활용돼 왔다.

주요 20개국은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경제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다자 협의체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양국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11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도 협의했다. 회의 준비와 함께 양국 재무당국 간 고위급 소통을 이어간 성격이 있다.

이번 차관급 회의는 장관급 협의를 앞두고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자리다. 양측은 양자 협력과 다자 협의체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국내 시장에서 한일 재무당국 간 소통은 외환시장과 자금 흐름 점검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본지는 앞서 21일 재정경제부가 한일 재무차관회의 개최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정경제부는 "양국 재무당국은 고위급뿐 아니라 실무 차원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속 논의는 한국에서 열릴 제11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준비와 다자 협의체 현안 조율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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