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1일 생산자물가, 은행 건전성, 외국인 자금 흐름 지표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날 경제부처 일정에는 가상자산 전용 발표가 없지만, 국내 금융시장 유동성과 위험자산 수급을 가늠할 거시 지표가 배치됐다.
연합인포맥스가 공개한 21일 경제부처 일정에는 한국은행의 ‘2026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금융감독원의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과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이 포함됐다. 한국은행 통계 공표 일정에도 이날 오전 6시 7월 생산자물가지수 공개 일정이 올라왔다.
생산자물가는 기업 사이에서 거래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흐름을 보여준다. 소비자물가보다 앞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원가 부담과 향후 물가 흐름을 읽는 지표로 쓰인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도 물가 지표는 금리와 환율, 위험자산 선호를 함께 볼 때 참고된다. 다만 생산자물가 자체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가격을 직접 설명하는 자료는 아니다.
은행 건전성 지표는 일부 수치가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보다 0.11%포인트 내린 0.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체율 기준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다. 은행 대출 가운데 원리금 상환이 한 달 이상 밀린 금액이 전체 원화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연체율 하락에는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확대가 영향을 줬다. 6월 중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4월 1조6000억원과 5월 1조5000억원보다 커졌다.
같은 달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줄었다. 새로 부실화한 대출은 줄고 기존 연체채권 정리는 늘면서 월말 연체율이 낮아진 구조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8%로 전월 말보다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였다.
금융감독원은 같은 날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도 석간 자료로 공개한다. 외국인 주식·채권 자금 흐름은 국내 증시와 원화 자산 수요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흐름도 정책 판단의 보조 지표로 쓰인다. 본지는 앞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2026년 7월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216억5천만달러 순유출됐다고 전했다.
재정경제부 일정에는 오전 8시 부총리 시장상황점검회의가 포함됐다. 재경부는 태국산 이음매 없는 동관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 결정,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2025년도 조세지출결산서 국회 제출, 한일 재무차관회의 개최 자료를 배포한다.
산업통상부는 오전 9시 장관 주재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한국산업조직학회·산업연구원 공동 학술대회 개최 자료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전날 AI 기반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시장감시 전 과정 자동화 완료 자료를 배포한 데 이어 이날 일정은 감독 정책보다 거시·금융 지표 확인에 가깝다.
21일 남은 공개 일정은 금융감독원의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석간 자료와 재정경제부의 한일 재무차관회의 개최 자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