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7월 국내 상장주식을 31조6640억원 순매도하며 7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6월보다 순매도 규모는 줄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6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이 2255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5.8%였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6월 국내 주식을 49조3360억원 순매도했다. 당시 보유 주식 평가액은 290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순매도 규모는 6월보다 줄었지만 매도 흐름 자체는 이어졌다. 올해 1월 이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매도 우위가 7개월째 계속된 셈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30조77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8890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영국이 20조2370억원으로 가장 컸다. 싱가포르가 3조8050억원, 캐나다가 2조35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순매수 상위 국가는 미국 3조4520억원, 호주 1조3950억원, 케이맨제도 7800억원이었다. 전체로는 매도 우위였지만 국가별로는 자금 흐름이 엇갈렸다.
보유 규모는 미국계 자금이 가장 컸다. 미국은 977조8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3.4%를 차지했다.
유럽의 보유액은 675조9000억원으로 30.0%였다. 아시아는 310조1000억원으로 13.7%, 중동은 45조1000억원으로 2.0%를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은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의 외국인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월간 지표다. 순매도는 매도금액이 매수금액보다 큰 상태이고, 순투자는 채권 순매수액에서 만기상환액을 뺀 뒤 남은 투자 유입 규모를 뜻한다.
채권시장에서는 주식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7월 국내 상장채권을 4조7680억원 순매수했고 2조380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총 2조388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36조1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7%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2조7000억원, 미주 2조2000억원, 중동 1조600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유럽은 4조4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37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1.0%, 유럽이 123조원으로 36.6%였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6000억원이 순투자됐고 특수채에서는 2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외국인의 국채 보유액은 319조5000억원, 특수채 보유액은 16조5000억원이었다.
잔존 만기별로는 1~5년 미만물에 5조2000억원, 5년 이상물에 3조1000억원이 순투자됐다. 1년 미만물은 5조9000억원 순회수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