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이용자 자금이 에이치티엑스(HTX) 연계 전송 문제로 최대 420만 달러(약 59억원)까지 묶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액 테더(USDT) 이체가 거래소의 컴플라이언스 심사를 촉발했는지, 누가 해당 전송을 지시했는지가 쟁점이다.
에이엠비크립토(AMBCrypto)는 22일 오전 7시 한국시간 크라켄 계정 동결 사례와 에이치티엑스 관련 주소 포이즈닝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치티엑스는 18일 내부 기록을 확인한 결과 공식 플랫폼이나 테스트 프로그램이 문제의 미확인 입금을 시작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일부 지갑으로 들어온 소액 테더 이체에서 시작됐다. 해당 이체는 블록체인 탐색기나 커뮤니티 분석에서 에이치티엑스 관련 지갑으로 표시된 주소와 연결된 것으로 거론됐다.
다만 지갑 라벨은 주소 소유권이나 전송 지시 주체를 곧바로 입증하지 않는다. 거래소 입금 주소, 이용자 출금, 중간 지갑, 주소 태깅 오류가 섞이면 실제 통제 주체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에이치티엑스 관계자는 에이엠비크립토에 “일부 이용자가 자금 보안과 권리 보호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자발적으로 조치를 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에이치티엑스가 조직적으로 전송을 지시했다는 주장과 거리를 둔 발언이다.
주소 포이즈닝은 이용자가 잘못된 지갑 주소를 신뢰하도록 만드는 공격 방식이다. 통상 소액 전송이나 유사 주소 노출을 활용해 지갑 목록, 거래 내역, 주소 자동완성 과정에서 오인을 유도한다.
온체인 분석을 둘러싼 해석도 엇갈렸다. 일부 보도는 7.5 USDT 단위의 소액 전송이 크라켄 입금 주소로 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전송만으로 크라켄의 계정 제한이 자동으로 발생했는지, 제한된 자금 규모가 실제로 420만 달러에 이르는지는 크라켄이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앞서 본지가 전한 최대 420만 달러 규모의 사용자 자금 동결 사례와 같은 흐름의 후속 쟁점이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제재 대상 또는 고위험 주소와 연결된 전송을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금액이 작더라도 자금세탁방지와 제재 준수 절차상 추가 확인, 입출금 제한, 계정 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 제재 체계도 사안을 복잡하게 만든다. 에이엠비크립토는 영국 제재가 에이치티엑스 관련 활동에 이미 제한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제재 일정도 맞물려 있다. 에이엠비크립토는 유럽연합의 거래 제한이 23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용자들은 크라켄에 계정 제한 사유와 해제 절차를 요구하기 위해 별도 그룹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그룹은 동결 자금 규모와 사례를 모으고, 자발적 자금 이동과 공식 에이치티엑스 활동을 구분하겠다는 취지로 꾸려졌다.
국내 이용자에게도 쟁점은 단순한 해외 거래소 분쟁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거래소로 스테이블코인을 보낼 때 상대 주소가 어떤 라벨로 표시되는지, 해당 주소가 제재·고위험 분류와 연결되는지가 계정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스테이블코인 소액 전송이 실제 손실보다 먼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크라켄이 개별 계정 제한 사유를 공개할지는 이용자별 심사와 규제 의무에 달려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