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ETF 유입, BTC의 36.4% 기록

| 정민석 기자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에서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보다 시가총액 대비 높은 유입 비율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 이더리움 현물 ETF 유입액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의 36.4%로 제시됐다.

오데일리는 23일 오전 8시11분(한국시간) 장줘얼(江卓尔) 라이비트 채굴풀 창업자의 공개 글을 인용해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에 각각 약 19억2000만 달러(약 2조6600억원), 7억 달러(약 9700억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장 창업자는 이더리움 ETF 유입액이 비트코인 ETF 유입액의 약 36.4%라고 밝혔다.

장 창업자는 같은 글에서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18.8%라고 설명했다. ETF 유입 비율이 시가총액 비율을 웃돈 만큼, 상대적으로 강한 자금 유입이 최근 ETH 상승률이 BTC를 앞선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가 제시한 가격 흐름도 같은 방향이다. 장 창업자는 이번 구간에서 ETH의 최대 상승률이 약 35.9%로, BTC의 26.6%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두 자산이 함께 오른 가운데 ETH 쪽 가격 탄력이 더 컸다는 설명으로 읽힌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다. 앞서 본지도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순자산 규모를 전한 바 있다. ETF 유입액은 기관성 자금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이지만, 일별·주별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

장 창업자는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제화와 자산 토큰화 추진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RWA, 즉 실물자산 토큰화가 스마트계약 기반 퍼블릭체인에 대한 시장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기반 대표 네트워크로 분류된다.

이번 발언은 ETH 강세를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기보다 ETF 자금, 시가총액 비율, 스마트계약 네트워크 수요를 함께 봐야 한다는 분석에 가깝다. ETF 유입이 실제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후 자금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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